SW x HMX Catmint Switch, Tofu60 2.0 HHKB
※ 본문은 2024년 10월 30일에 작성한 글을 브런치용으로 재발행하였습니다. HMX Catmint 스위치는 스웨그키 서포터즈 활동으로 샘플을 제공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웨그키 서포터즈를 신청하고 처음 받게 된 스위치입니다.
맑은 소리의 바치리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도 있었지만, 연보라 색의 예쁜 느낌이 드는 스위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스위치는 스웨그키의 특주 스위치이기 때문에, SWAGKEYS 로고가 스위치 상부 하우징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반투명한 하우징 덕분인지 로고가 살며시 보이는 기분이 듭니다.
스위치를 고를 때 선택하는 개수는 언제나 고민이 큽니다.
보통은 100개의 스위치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유는 87키의 텐키리스에 적용하면 13개 정도를 비상용 스위치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로 60%의 해피해킹이나 포커배열에서 선택 시 60~61개의 스위치를 사용하고, 남은 40여 개의 스위치는 다음에 새 키보드의 문자열을 교체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표준배열 104~106개의 키보드에는 스위치를 조금 더 추가하면 전부 구성해서 넣어 줄수도 있으니, 보통은 100개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보곤 합니다.
어떤 키보드에 넣을 것인가 고민하던 중, 바치리에 특화되어 있는 스위치라면 "알루보강+폼떡"으로 전체적인 잔향을 줄이고 스위치 소리를 중심으로 세팅하여, 알루미늄 보강판 특유의 타건감과 조합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립에 사용된 하우징과 악세사리는 개인적으로 따로 구입한 조립킷입니다.)
연한 핑크색 하우징과의 색조합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톤의 느낌이 들어서, 눈으로 보기에도 예쁘고 꽤 마음에 듭니다. 회색~은색에 가까운 알루미늄 보강판이 스위치 사이에서 구분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캣민트의 특징은 "Nylon 베이스의 PA에 유리섬유가 블렌딩되어, 맑은 하이피치로 바닥을 치는 리니어 스위치"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트래블이 3.5mm 이므로 롱폴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거나, 고무링이나 와셔로 키캡의 수평과 장착력을 맞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첫인상은 스위치의 움직임이 정돈되고, 워블이 적어서 단정한 타건감으로 느껴졌습니다.전체적으로 스위치의 고정력이나 장착하기 무난했고, 조립에 큰 문제점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템이 정방향에서 장착력이 가장 좋기 때문에, 스위치 방향이 달라지는 핫스왑 기판이나 ISO엔터에서는 키캡 장착시 조금 신경 써서 장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스프링의 초기압 45g, 바닥압 50g는 가볍지 않고 무겁지 않은 부드럽고 말랑한 키압이라 생각합니다.
키캡은 시원한 소리의 GMK나 도각이는 PBT키캡 대신에, 조금은 딱딱한 성향이 느껴지는 ABS재질의 무각 키캡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캣민트만의 바닥 소리와 딱딱한 키캡의 조합성으로, 바치리를 조금이지만 더 극대화를 시켜주는 기분이 듭니다. 부드러운 리니어 스위치로 사용하면서도, 바치리 덕분에 조금은 클릭한?! 소리와 넌클릭한?! 충격반사가 공존해서 사용하기 재미있는 스위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캣민트의 조합은 "알루보강+폼떡+딱딱한 성질의 ABS키캡" 정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스위치 소음이 특화되어 있는 제품인 만큼, 처음에는 스위치 소리에 초점을 맞추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노폼으로 세팅한 클래키한 성향도 재미있어서, 보강판과 하우징에 공간감을 구성하고 스위치와 키캡 소음을 활용한다면 더욱 즐거운 타건감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외로 추가로 구해지는 다양한 키보드에서 사용해 보면서, 스위치의 시간적 변화와 타건감을 추적해가고 싶습니다. 처음 만나본 캣민트는 바닥 치는 소리와 타건감이 재미있는 그런 스위치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조금은 타자기가 생각나는... 활자를 누르는 듯한 착각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 공식 타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_bxv8Bd_y0
키보드 조립에 사용한 키보드에 대해서 궁금하신가요?
이전에 작성한 후기와 소감을 첨부합니다.
: https://brunch.co.kr/@ruseupi/145
혹시 해피해킹 배열이 어려우신가요?
초보자를 위한 사용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https://brunch.co.kr/@ruseupi/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