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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기획자는 나노바나나를 어떻게 활용할까?

내겐 너무 매력적인 나노바나나

by 여행하는 기획자

왜 나는 나노바나나를 쓰게 되었는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기술을 설명해야 할 때 이미지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된다. 선행연구소에서 일하다 보면 아직 세상에 출시되지도 않은 기술을 기획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잘 쓰고 있는 챗봇보다 더 나은 '다음'은 무엇일지, 그 미래의 기술이 실제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 맞는지를 고민할 때가 많다. 이럴 때 기획자에게 중요한 역량은 단순한 기술 설명이 아니라 탁 와닿는 시나리오와 콘셉트를 제시하는 힘이다. 문제는 그 시나리오를 말로만 주절주절 풀어내면 전달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백 마디 말보다 강렬한 한 장의 이미지가 더 뇌리에 남는 법. 그래서 나는 기획 과정에서 텍스트보다 이미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려 한다.


커뮤니케이션에 이미지만 한 게 없다는 건 알겠지만 막상 레퍼런스 이미지를 찾으려 하면 한계에 부딪힌다. 검색 엔진에 있는 이미지는 대부분 '과거의 데이터'다. 내가 상상하는 미래의 장면, 아직 존재하지 않은 기술이 실현된 일상 이미지는 어디에도 없다. 텍스트로 구구절절 설명을 덧붙이다 보면 기획서만 두꺼워질 뿐. 전달력은 떨어지고 설득은 점점 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나노바나나는 꽤 괜찮은 구원투수가 되고 있다.



잠깐! 해당 원고의 전체 글은 요즘 IT 매거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IT 원고가 발행되면 링크를 공유드리도록 할게요 :)






[어떻게 나노바나나를 사용하는가?]

나노 바나나를 가장 자주 사용하는 순간은 시나리오를 보여줄 때이다. 업무가 쏟아질수록 설득해야 하는 장면도 함께 늘어난다. 특히 하나의 핵심 기술이 모빌리티, 냉장고, 홈로봇처럼 서로 다른 제품과 서비스로 확장될 때 이 문제는 더 분명해진다. 같은 기술이라도 어떤 맥락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시나리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나노바나나로 특정 상황을 묘사하거나 해당 기술이 필요한 인물을 그려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한다.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상황을 공감할 수 있도록 프롬프트를 설계한다. 시나리오를 보여줘야 하니 어떤 경우에는 웹툰 형태의 직관적인 이미지가 필요하고 어떤 경우에는 실사에 가까운 장면이 더 효과적이다. 중요한 것은 이미지의 스타일이 아니라 이 장면이 왜 필요한지 한눈에 전달되는 가다. 나노바나나는 이 지점에서 설득의 속도를 분명히 앞당겨준다.

나노바나나 와이어프레임.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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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박사과정생이자 10년차 서비스기획자.흩어지는 순간을 기억하고자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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