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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e Apr 24. 2024

Q95. (더 나아가) 내 삶의 마지막 모습은?

A95. 생의 마지막은 보통의 하루를 아주 특별하게 음미하기

삶의 마지막에는 행복하고 만족하기를 바랍니다. 나의 삶을 즐기고, 의미를 만들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싶습니다.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라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데요. 삶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벌고 무슨 차를 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어떻게 관계 맺고, 얼마나 의미 있고 자유롭게 사느냐라고 합니다. 사랑하고, 이 세상에 가치를 더하고요.


생각해 보면, 얼마나 더 벌어야 할지, 얼마나 더 오랫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야 할지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 이 정도면 됐어,라고 말하는 것이 왜 그렇게 망설여지는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진짜 좋아하는 것을 맨 뒤로 미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의 마지막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오늘 하루처럼 마지막 날을 보내도 좋을 것인가 경각심이 느껴집니다. “이대로 좋은가? 오늘처럼 데이터 프로토콜 문서를 만들고, 사람을 뽑고, 사람들이랑 일정과 의견을 조율하고, 저녁에는 남편과 청경채를 볶아 먹고 케이크를 먹고 농구를 본다. 이대로 좋은가? “


이대로 좋은가?

네, 안 될 것도 없지요.

무얼 하느냐보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의미를 만드는지가 중요하겠죠. 특별할 것 없는 하루라도, 음미하듯 즐긴다면, 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도 큰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생의 마지막은 보통의 하루를 아주 특별하게 음미하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글쓰기가 나와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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