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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보리씨 Feb 01. 2020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둘의 차이가 뭔 줄 아니?

엄마와의 대화 중에서





엄마: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가   아니?


:

, 좋음은 짧고 사랑은 길다. 좋음에는 조건이 있고 사랑은 조건을 초월한다 같은 ?


엄마:

여러 가지가 있을  있겠지만 엄마 생각은 이래.


좋아하는 건 감성을 이기는 것이고,

사랑하는 건 이성을 이기는 것이야.


:

그게 뭐야~ 쉽게 설명  해봐.


엄마:

이를테면 이런 . 부부싸움 , 화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아빠를 위해 엄마가 아침밥을 차려주는 . 연인으로 치면 그런 거야. 싸운  화해도 안된 상태에서  사람을 떠오르게 하는 물건을 만났을 , 그것을 사는 행위 정도가 되려나?

하지만  이제 굳이 화해하지 않아도     아빠와 농을 주고받을  있는 경지에 이르렀어. 그렇다면 사랑 다음은 무르익는 정도가   있겠구나. 함께 익어가는 거지.




photographed by Boryeom Lee




엄마, 무르익는다는 표현은 아직 엄마 세월의 겨우  보낸 나에게는 너무도 낯설지만 적어도 이성을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같아. 우리 싸웠어 그런데 지금  손엔,  사람을 떠올리며  가방이 들려져 있지 뭐야.  예쁘다고.




좋아하는 건 감성을 이기는 것이고,
사랑하는 건 이성을 이기는 것이야.




instagram @bore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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