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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움 Jul 24. 2022

프리워커는 혼자 일해서 외롭다는 오해

나의 사랑스런 동료들


주간 이슈

프리워커로 일하며 가장 힘든 점은 동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회사 다닐 때 동료들은 제게 큰 힘이었습니다. 아침에 함께 나누는 모닝커피, 같이 고른 점심 메뉴를 맛있게 먹고 업무의 어려움을 나누는 것. 누군가에겐 재미없는 사회생활이고 눈치 봐야 할 사람과 상황이 많아 스트레스 받는 일이겠지만 동료는 제 직장생활의 원동력이었습니다.


혼자 일하는 프리워커는 심심하고 외롭습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저이지만 혼자라 시야가 좁아지고 내 감정에 지나치게 깊이 빠져들 때면 혼자인 게 정말 싫습니다. 창백한 제 표정을 보고 “다움씨 커피 마시러 갈래?”라고 말해주는 동료는 늘 고맙고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지금 옆에서 서로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동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동료는 옆에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항상 옆에 있습니다.


이번 주는 고마운 동료, 구천즈를 자주 만났습니다. 구천즈는 구천면로 청년다락공방 5팀이 모여 만든 크루입니다.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1 기업이자 프리워커, 작가라 마음이 끈끈하게  통합니다. 구천즈의 플리마켓 ‘다락장준비차  같이 모여 커피 마시다 수많은  얘기들을 쏟아내며 위로와 열정을 돋았습니다.  자리에서  다른 일을 바로 추진하기도 했어요. 순수한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은  처진 저를 깨웠습니다. 그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하루하루를 살았는데 구천즈와 웃으며 이야기하다 보니  풀렸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좋아요.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감사합니다.

멀리 있는 동료에겐 카톡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아니라 아예 안 받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이야기하다 보면 이상하게 괜찮아집니다.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동료가 있어 다행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스트레스를 안 받는 방법을 아신다면 알려주세요. 전 이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런 삶을 공부하고 있어요.


동료란 나와 같은 소속을 가지고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만이 아닙니다. 물리적 거리는 떨어져 있어도 같은 가치를 지향하며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고 연락할 수 있는 사이라면 모두 동료이지요. 개인 사업자를 가진 동료들, 프리워커인 동료들뿐만 아니라 직장인 동료도 있습니다. 직장을 다녀도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고 말이 잘 통하면 동료입니다. 서로의 고민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습니다. 회사 밖에 나와 동료의 범위를 넓히니 더 많은 동료가 생겼습니다. 관점을 바꾸니 더 이상 프리워커는 외로운 직업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이 동료일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잘 통하고 눈빛만 봐도 이 사람의 생각이 느껴진다면 동료예요. 이 글을 읽어주시는 수많은 랜선 동료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옆에 있는 동료와 좋은 한 주 되시길, 앞으로 좋은 동료들 더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지나가는 인연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이니 기대하며 살만합니다.


주간 업무 로그  

    다락장 2회 포스터 발주  

    행복한 공예 교육 샘플링  

    N사 SNS 콘텐츠 작업 및 업로드  

    H사 이벤트 페이지, 배너 디자인 완료  


주간 독서

완독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독서 중  

    환희의 인간 - 크리스티앙 보뱅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 헤르만 헤세  


이번 주의 문장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사 40 : 31)


다음 주 포인트  

    다락장 제 2회 개최  

    행복한 공예 교육 프로그램 준비 완료  

    서체 - 소문자 보완, 글리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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