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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Oct 01. 2023

나는 나대로 행복해

비교는 금지

엄마가 '김 서방은 피곤해서 운동 못 다니지.' 하는 말에


'6시엔 출근해야지.'라고 쏘아붙였다.


제부가 매일 6시에 운동을 다닌다는 동생의 말에 나는 발끈했다.


뾰족 뾰족한 마음을 잘 숨기고 있다가 여기서 터져버렸다.


회사 다니며 새벽이고 저녁이고 운동가는 게 여유로워 보였던 걸까. 부러움과 질투도 함께 느꼈겠구나.


똑같이 어린아이를 키우는 입장인데도 나는 퇴근하고 아이와의 시간이 부족해 운동은 꿈도 못 꾸고 힘들게 아등바등 산다고 느꼈지.



정말 그걸 원하는 거였으면 일찍 마치고 아이를 케어하고 저녁에 운동을 가는 루틴을 짰겠지.


그게 아니고 6시 퇴근해서 아무도 없는 놀이터를 전세 내서 아이와 신나게 놀고 집에 들어와 저녁 먹는 하루는 엄청 뿌듯하고 만족스럽잖아.


풀타임 근무에 따른 돈도 더 받는 것을 선택한 건 너야. 운동 대신 일을 택한 거야.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피곤한 건 당연하겠지. 어쩔 수 없는 거야.



내가 이렇게 사는 건 그걸 원했기 때문이야.



요새 좀 바빠서 힘든 거 알아.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좀 나아질 거야. 너의 선택을 믿고 스스로를 믿어.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고

각자의 상황이 다를 뿐이야.


'어떻게 보인다'는 것은 허울일지도 몰라.


다른 사람의 상황이 부럽다면

내 상황을 바꿔나갈 생각을 하면 돼.


저 사람은 저렇게 여유롭게 잘 지내는데 나는 왜 이럴까 하고 비교하지 않아도 돼.




[정말 행복해지려면 경쟁하는 마음부터 없애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경쟁은 비교에서 비롯된다.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면 경쟁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그런데 비교라는 것은 독과 같다. 비교를 하면 먼저 열등감이 나타난다. 또 하나는 교만함이다. 따라서 비교는 바로 교만과 연결되어 있다.]

책 '오늘 행복해야 내일 더 행복한 아이가 된다' - 이성근, 주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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