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전쟁은 함정

by 신성규

청년층에게 말한다.

진보냐 보수냐를 두고 싸우는 그 순간,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가는 건 항상 586 기득권 세대다.


그들은 논쟁을 유도하고,

청년을 편가르고,

프레임 속에 가두며,

그 틈에서 모든 결정권과 자원을 챙긴다.


청년이 진보로 나서든

보수로 나서든,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당신은

‘진보적 청년’ 혹은 ‘보수적 청년’이라는 들러리 타이틀만 갖게 된다.

프레임 싸움의 졸개.

정치 쇼의 소품.


하지만 청년의 진짜 적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바로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세대 구조’ 그 자체다.


진보와 보수 모두,

말은 청년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 정책과 결정 구조는 586의 이해관계에 최적화돼 있다.

청년은 늘 “논의 대상”이 되지,

결정 주체가 된 적은 없다.


이제 질문해야 한다.

왜 프레임 속에서만 생각하려 하는가?

왜 ‘진보냐, 보수냐’를 따지면서

정작 내 삶에 영향을 주는 기득권의 구조는 바라보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바보다.

무지를 강요당한 채,

다른 세대의 권력 놀이에 소비되는 어리석은 소비자다.


이제 청년은 프레임 바깥으로 나와야 한다.

이념의 장기판 위 졸이 아니라,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정치는 게임이다.

그 게임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게임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


청년의 적은 진보가 아니다.

보수도 아니다.

적은 ‘이미 오래전에 자리를 잡고 절대 내려오지 않으려는 권력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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