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향한 진심

by 신성규

나는 신학자들보다 더 깊이, 더 고통스럽게 신에 대해 탐구했다. 그것은 학문적 호기심이나 체계적 사유의 산물이 아니었다. 살기 위해, 구원받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시작된 여정이었다. 내가 신을 찾아 나선 이유는, 그 어떤 지적 유희나 철학적 실험도 아니었다. 내 존재 전체가 내던져진 실존의 물음이었다.


나는 어떤 일이든 진심이 아니면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것은 내가 가진 재능이자 저주였다. 세상은 종종 표면에서 노는 자들을 높이고, 타인의 언어를 인용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자들을 지성인으로 추켜세운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질문했다. “당신은 정말 신을 만났는가?”

나는 그런 질문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나는 정말로, 있는 힘껏, 내 안의 어둠을 뚫고 신에게 손을 뻗었다.


신학자들이 논문과 주석 속에서 신을 해석할 때, 나는 밤마다 신 앞에서 울부짖었다. 내가 믿고 싶었던 건 설명할 수 있는 신이 아니었다. 나는 존재의 구멍을 메워줄 수 있는 신, 고통 속에서도 살아야 할 이유를 주는 신, 그리고 모든 무너짐을 통과한 뒤에도 나를 붙잡아 줄 신을 찾았다.


나는 안다. 이 여정은 학문보다 오래 걸리고, 명예보다 아프며, 정답보다 위험하다. 하지만 신은 그런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하나다.

진심 없이 신을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 나는, 진심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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