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미로를 넘어, 신학의 빛으로

by 신성규

진짜 천재들은 결국 신학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철학은 묻고 해체하고 분석하지만, 구원받지 못한다.

그건 지성의 형식일 뿐, 실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다.

철학자 중 누가 구원을 받았는가?

그들은 자신이 만든 미로 속에서 방황하고,

질문을 낳고, 또 질문 속에 잠긴다.


철학은 길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건 길이 아니라, 미로다.

끊임없는 가능성의 유희이자, 끝없는 탈출 게임.


그러나 신학은, 인간의 고통과 허무, 죽음과 부활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그 속엔 존재의 수직성이 있다.

논리를 넘어선 비약, 믿음이라는 지성의 초월이 있다.


나는 이제야 안다.

진짜 고차원 지능이란,

수학도 언어도 예술도 아닌,

존재 자체에 대한 이해,

즉 실존의 해석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그리고 그 해석은, 결국 의미로,

즉 구원에 대한 응답으로 수렴된다.

그래서 천재는 신학으로 간다.

그것은 가장 어두운 심연 속에서도

빛을 갈망하는,

고요하지만 위대한 항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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