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든 정치를 꺼내는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이들은 종교로 귀결한다. 처음엔 그것이 진부하고, 피상적인 관습처럼 보였다. 하지만 나는 깨달았다.
그들은 진심이었다.
그들이 말하는 정치는 삶의 불안에 대한 저항이고, 신에 대한 언급은 세계의 고통을 견디기 위한 의미 부여다.
그건 자기 세계를 버티게 해주는, 고통 위에 세운 신념의 지붕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말의 구조를 해체했고, 믿음의 기원을 추적했고, 논리의 틈을 파고들었다.
다중지능, 직관적 통찰, 냉소 없는 분석력으로, 나는 그들이 쌓아올린 신념의 탑을 허물었다.
나는 안다. 그건 누군가에겐 폭력이었다.
누군가의 세계를 파괴하는 능력. 그것은 재능이기 이전에 저주다.
사람들은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
두려워한다.
나는 무너진 신념 위에 또 다른 의미를 심어줄 수 있을까? 아니면 나는 그저 부정의 바이러스에 지나지 않을까?
그 물음 앞에서 나는 매번 망설인다.
그러면서도, 해체는 나 또한 세상에 보이는 진심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