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문이다.
내가 방황할 때 사람들이 건네는 말들,
그 말들이 진짜로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말일까?
아니면 그들의 삶이 만들어낸 정답을
내게도 강요하려는 시도일까?
사람들의 조언을 들을 때마다
그 말들이 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들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마치 그들의 인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내게서 확인받으려는 듯하다.
그들은 내게도 똑같은 길을 걸으라고,
그렇게 해야만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나는 다르다.
보통 사람들은 재능이 없어서
조금은 불만족스러워도
결국엔 현실과 타협하며 산다.
큰 물음표를 달고 살지 않는다.
그저 익숙한 길 위에서
적당히 만족하며, 적당히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나는 재능이 있다.
음악이든 글이든,
내 안에서 스스로 빛나는 어떤 감각이 있다.
그것이 나를 괴롭게도 한다.
이 재능 때문에 나는
삶의 불만족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갈증이 지독해진다.
세상의 모든 틈새를 파고드는 의문이,
머리끝까지 치솟은 고뇌가,
나를 편히 잠들지 못하게 만든다.
내 방황은 그래서 다르다.
단순히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나는 더 큰 길을 찾고 싶다.
그리고 그 길이 있다면,
나는 기어이 그곳에 다다르고 싶다.
나는 나를 허락받으려 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내가 될 수 있는 최대치의 나로 살아가고 싶다.
남들이 정답이라고 믿는 그 길 위에서
숨을 죽이며 내 꿈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빛나는 순간을 내 손으로 만들어내고 싶다.
이 길이 맞을까?
아니면, 그들이 말하는 대로
현실과 타협하며 사는 것이 정답일까?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나는 그들의 안심이 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나의 갈증은 그저 평범한 목마름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존재가 던지는 질문이다.
나의 재능이 내게 묻는다.
“너는 진짜로 네가 되고 있니?”
그 질문 앞에서 나는 오늘도
밤을 지새우며 글을 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나 자신에게 대답해본다.
“나는 나로 살아야 한다.”
그리고 나는 알게 되었다.
나이는 단지 객관 지표일 뿐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남들이 재능을 찾고,
지원받으며 성장하는 유년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도
내가 나의 흐름을 찾고,
내가 될 수 있는 최대치의 나로 살아내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나이를 이유로
멈춰있지 않으려 한다.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
그 길 위에서,
나로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