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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Nov 15. 2023

<다시 파리, 그리고 비엔나 15> 벨베데레 궁전

어쩌면 벨베데레 궁전은 크림트와 쉘러를 위한 곳이 아닐까.. 난 그런 생각을 했다. 상 궁전의 경우 그들의 작품은 정말..이 곳이 그들의 왕좌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 벨베데레 궁전은 크게 상궁, 하궁, 그리고 21로 구성되어있다. 전시구성은 음..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상궁에 상당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거의 상궁이 핵심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하궁은 거대했던 천정화와 벽화가 있었지만.. 큰 기억이 안났었고.. 특별전시관의 근, 현대 작가의 작품들이 더 기억에 남았다... 임펙트 측면에서 상궁의 크림트와 쉘러가 독보적이고.. 21의 현대전시 또한 재미있다.  

우선,,, 아침은 조식을 하고.. 우리는 묻은 호텔은 조식이 정말 예술이었다. 있는 동안 거의 다채로웠다... 그리고 트램.. 뭐.. 흔한 말로 갬성있는 트램들이 비엔나에는 많이 다녔다. 이것을 타고 벨베데레 궁전을 향했다. 궁전 전체는 2개의 역을 지나갈 수 있다. 적절히 활용하면 다리가 덜 아프다. 우리는 상궁, 하궁 그리고 21을 방문하는 순서로 다녔다.


상궁은 앞에서도 말했듯..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세 곳을 다 갈수 있는 표를 구매했지만.. 바빠서 한곳을 가야한다면.. 상궁만 가도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상궁은 시대별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나폴레옹을 볼 수 있고... 그러나 역시 여기는 크림트와 쉴러의 나라다.

특히, 그의 작품 '키스'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정말 크림트의 화려함 그리고 독특함은 독보적이다. 보고 있으면서도 매혹적인 감성을 안 느낄수가 없다. 크림트는 정말 다양한 만화적 상상력을 충동질 시켰다. 이런 그에게 고전적인 기법의 미술을 강요한다는 것은 정말 최악이었을 것이며, 그가 분리파의 중심이 된 것은 그의 작품을 보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정말 다양한 상상력과 질감을 가진 사람이다. 

이곳에는 크림트에 대한 작품 외에도 그녀의 뮤즈에 대한 내용도 있고, 그의 대한 서면 자료도 전시를 하고 있다. 여러모로 크림트를 알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또한.. 황금색 가득한 그의 작품 역시 감상이 가능하다.

그는 정말 이 궁의 주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크림트와 함께 이 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작가는 '에곤쉴러'다. 

크림트와 다르게 쉘러의 작품은 이것으로 분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이 궁전에 이렇게 있다. 굳건하면서도 쉘러 특유의 동적인 모습으로 말이다. 쉘러의 보기 드문 작품들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언제나 항상 기존 감성과 다른 역동적이고 투박한 힘이 있다. 가만히 정좌로 앉아 있지만. 굴곡과 터치를 통해 움직임이 느껴지게 된다. 그리고 그 동적에서 뿜어나오는 강렬함.. 쉘러의 작품은 그렇게 그 곳에 위치한다. 


물론, 이곳에는 나폴레옹도 만날수 있고, 또다른 거장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당연히.. 크림트와 쉘러가 있지만, 이곳은 파리 오르세처럼 다양한 거장들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뜻밖에 작품.. 그녀.. 설마.... 마담X....??

헉.. 이 작품은 확실히 마담X다. 다만.. 채색이 덜되고.. 그 문제의 오른쪽 어깨끈이 안보인다..... 설명을 보니.. 이 작품은 마담X의 예비작품이다. 일종의 사전 연습 혹은 습작...이랄까... 와우.. '마담 X'는 프랑스에서 활동한 미국 작가 '존 싱어 서전트'의 문제작이다. 정말 스캔들의 파국을 만든.. 걸작의 습작이 이곳에 크림트의 작품과 함께 비교 전시되어 있다. 


오.. 현재 마담X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에 있다. 물론, 수정된 그림이지만.... 혹 마담X에 대해 궁금하다면...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좋은 설명이다.

....

하여간.. 이곳 벨베데레 궁전은 이런 저런 놀라움을 주는 작품들이 있다. 이리저리 소개하고 싶지만.. 통과다. 어찌하건 이곳의 주인은 크림트와 쉘러이니...


그리고 정말 현대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벨베데레21도 가볼 만하다. 현대작품의 기획전시가 넓은 전시공간에 채워져 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설치 등등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우리 일행.. 그러니까 덩치큰 남자와 나는 그날 비를 잔득 맞았다. 공교롭게도 비엔나에 있는 초반은 비가 계속 왔다. 우산이 있기는 했지만.. 너무 가냘파서 의미가 없었다. 부인 왈.. 유럽은 비는 와도 바람이 약하니 이정도 우산이면 된다고 해서..가벼운 우산을 가져 갔는데.. 푸하하..왠걸..바람은 엄청 불었다. 정말 강한 바람이 불어..


허약한 우산으로 사람을 가리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그냥 온통 비를 맞고.. 궁전투어를 해야 했다.


뭐.. 재미있었으니..

그럼 된것이다.


그렇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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