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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Nov 13. 2023

<다시 파리, 그리고 비엔나 14> 레오폴드 미술관

비엔나 첫 미술관은 레오폴드 뮤지엄이다.   음. 이곳은 레오폴드 라는 부부의 수집 콜렉션이다. 우리로 치면.. 뭐랄까.. 송곡.. 뭐 하여간 개인 수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음.. 에곤쉴레 작품으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중요한 것은 모더니즘..이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분리파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한다. 


유럽.. 오스타리아 빈.. 그러니까 비엔나는 지금이야 독일과 분리된 동유럽 국가이지만 한때는 전 유럽을 휘어잡은 합스브르크가의 중심이었다. 즉, 유럽의 중심이었고.. 전통과 형식, 그리고 권위가 강했던 그런 곳이다. 따라서 예술도 상당히 권위적이고 고전적인 특징을 19세기 중반까지도 가지고 있었다. 


이미 서유럽의 19세기는 수많은 새로운 예술적 실험과 물결이 출렁이고 있었다. 하지만 비엔나, 이곳은 그들만의 권위와 고전이 흘렀다. 그리고 여런 흐름에 반대하며 나타난 새로운 물결이 분리파라는 흐름이다. 제체시온이라고 하고.. 


대표적인 사람이 그 유명한 '클림프'다. 물론, 클림프 외에도 건축, 미술, 음악 등 예술 전분야에서 기존의 예술흐름과 분리하겠다는 분리주의 운동이 일어나 오스트리아 예술의 새로운 변혁, 모더니즘을 만들어 냈다. 정말.. 그렇다. 이런 흐름은 아마도 위대한 전위예술가 '헤르만 니치'까지 쭉쭉 이어지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분리파에 대한 이해를 좀더 넓혀본다면.. 아래 글이 유용하다. 

 

뭐 하여간.. 이 레오폴드 미술관은 이런 빈 분리주의 혹은 오스트리아 모더니즘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미술관은 나름.. 음.. 공간이 어마하게 크지는 않지만 관객의 동선을 생각할때 편리한 규모로 되어있다. 사실 너무 크면 뭘 봤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너무 작으면.. 아쉽기도 하고.. 그런 측면에서 레오폴드는 적정한 크기였다. 나와 덩치큰 남자는 이곳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식사를 했다. ^^.. 


전시내부를 들어가면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이 20세기 초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수 많은 작가들을 볼 수 있다. 찾아보니 오스트리아 모더니즘과 표현주의의 중심 작가들이었다. 

알만한 이름들도 있었고, 상당히 낯선 이름들도 있었지만, 독특한 느낌을 주는 그런 전시물어었다는 기억은 있다. 그리고는 크림프와 그의 연인 에밀리에 플뢰게에 대한 전시물도 한 공간을 채운다. 


또한 지금 봐도 독특한 오스카 코코쉬카 그는 화가이자 극작가라고 한다. 그의 작품은 정말 아... 뭐라고 해야할까.. 만화같다라는 표현을 하면 좀 그럴까.. 거친만화 같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거칠면서도 선명하고 인상적인.. 그런 뭔가가 있는 것 같다. 특히, 포스터 감성들의 작품과 그의 연인 알마밀러와 헤어지자 실물크기의 인형(알마)을 만들어 작품 소재로 사용한 다소 특이한 모습에, 파티장에 가져가 찢어버리기도 했다고 한다. 뭔가... 전위적인 냄새도 있는 작가였다. 

그리고 역시 이곳의 자랑 에곤쉴러

정말 여러 쉴러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상당히 즐겁다. 그리고 그가 또한 지금으로치면 상당히 댄디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외에도 현대작가의 작품들을 꽤 볼 수 있다. 특히, 기획전시물은 상당히 트랜디하다고나 할까.. 예를들면.. 요즘 전세계 전쟁 때문에 더더욱 주목받고 있는 Anselm kiefer(안젤름 키퍼, 난 이분의 전시를 정말 자주 보고 있다. 전쟁은 이 분을 다시 핫 피플로 만들었다. 작품은 바로 밑), Georg baseliz(게오르그 바젤리크, 물론, 이 작가의 더 큰 전시가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에서 하고 있어 방문중 볼 수 있었다. 작품은 밑에 밑) 등등

..

여러모로, 레오포드는 오스트리아 모더니즘에 대한 집약적인 미술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기획전시에 있어서도 동시대성을 잘 보여주는 곳이 아닐까..  좋은 콜렉션과 좋은 전시가 있는 현대미술에 대한 조우가 가능한 곳이 이곳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그렇다.


참고로 오스카 코코쉬카라는 작가를 알게된 것은 너무나 큰 즐거움이었다. 그의 작품은 정말.. 와우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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