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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May 15. 2024

<서쪽, 미국14>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새로움을 꿈꾸던 작가 조안 브라운[Joan Brown]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다. 음.. 상대적으로 뉴욕현대미술관들 보다는 좀 거리감을 가질 수 있지만, 나름 현대부분의 대단한 컬력션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미술관에 들어가면 나름 규모의 작품 벽을 만나게 된다. 소장작품에 대한 작은 콜라주랄까.. 그런 형식의 포토월 같은 느낌의 벽이다. 일단 무조건 거의 사진을 찍게 되어있다. ^^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사람은 <Joan Brown>..... 물론, 이전에 나는 그녀를 몰랐으며, 그녀의 작품과 작품세계를 알수 없었다. 여행은 무지의 극복을 선사하는 기쁨이 있다.

그녀는 어떤 작가일까?... 

이리저리 뒤적 거렸다. 

그리고 나온 실마리들은.. 그녀는 추상주의를 극복하려 했던 구상주의를 추구했었고.. 동양 철학에도 일부 심취했었다. 또한 많은 작가들이 그랬듯.. 극적인 삶을 살았다고나 할까.. 술에 의존적인 아버지와 자살충동을 겪고 있던 어머니사이에서 근 30대 초반까지 살아야 했다. 


 그녀를 소개한 글 제목에 따르면.. "아름다운 삶, 비극적인 죽음 그리고 환상적인 작품세계"로 표현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인생초기의 불행 혹은 어려움을 자양분 삼아 그녀의 예술세계는 피안의 안식처 혹은 결과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참고로 그녀는 이곳 샌프란시스코 출생의 지역 대표작가라 말 할 수 있다.


사실 구상이고 뭐고... 그녀의 작품에 가장 매력적이었던 부분은 고양이었다. 

특히, 커다란 쥐 앞에 예쁘게 서있는 고양이 신부는 너무나 멋지고.. 귀엽고.. 흥미진진한 그런 그림이다. 배경으로 수많은 생선들을 하고 있는 장면은 매혹적이기까지 하다. 마치 풍요로운 고양이 신부랄까.. 그런 느낌의 멋진 그림이다. 물론, 그녀가 꼭 고양이만을 그린 것은 아니다. 그녀는 다양한 반려동물들을 작품으로 선택했었다. 


음.. 참고로 구상주의라는 말을 잠시 거칠게 설명하자면... '구체적인 대상을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거친 표현이 된다. 추상이.. 형태의 범위를 넘어선 것의 반대개념이랄까... 그녀의 작품은 딱 보면 한눈에.. 알수 있는 그런 특징을 가졌고.. 이는 구상주의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뭐...그렇다. 거칠게..말하면....

그녀의 작품은 설명된 작품내용을 들여다 본다면 비교적 쉽게 이해를 가져갈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구상주의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반드시 일치한다고 말할 수 는 없지만.. 대체로 그렇다. 

음.. 그리고 그녀의 작품에는 동양사상 같은 것이 들어있다. 일상의 무엇을 통해.. 통찰을 얻고자 했던 동양철학이랄까.. 그런 것이 깔려 있는 작품을 볼 수 잇다. 두 작품이 그런 흐름을 담고 있다. <the fan>이라는 작품은 굴레를 벗고 싶다는 감성이랄까..그런 것이고.. 오벨리스크는 신념이랄까..그런것에 대한 표현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뭐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작품에 대한 이해는 각자의 몫이고 아님 말고인 그런 것이다.


이 기획전 외에도 소장품 전시가 다른 공간에 있었다. 

이를테면 전후.. 그리고 현대전쟁이 다시 주목되면서 가장 핫한 작가인 "Anselm Kiefer" 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작품은 지금 전세게 주요 미술관 대부분에서 전시 소장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45년생으로.. 지금 나이가.. 고령인 작가다. 이미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임에도... 지구 상당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은 그를 다시 주목하게 하고 있는 상태랄까..

망할 인간들은 끝임없이 전쟁을 하고 있다. 

..

그리고 미국이 항상 자랑하고 싶어하는 유명 팝아트 작품들도 즐비하고.. ... 뜻 밖에.. 김환기 화백의 작품도 볼 수 있었다. .. 

그 외에 인상깊은던 것은 . <Elmer Bischoff> 의 <Orange Sweater> 라는 작품이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뭔가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되었다. 추상과 표현주의 어떤 경계에 있는 작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으며.. 꼭 이런 식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추상이고 표현이고가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시각을 집중시키는 압도감이랄까..그런 것이 좋았다. 엘머 비쇼프.. 그도 샌프란시스코 출신 작가다. 


그랬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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