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또다른 예술 이벤트라 하면 역시 뮤지컬이다. 많은 뮤지컬 덕후들이 사랑하는 런던 웨스트엔트.. 물론, 뉴욕 브로드웨이에 상업적으로는 밀려 있다해도 뮤지컬의 근본은 역시 런던이다. 그런 이곳에서 나는 두 편의 뮤지컬을 볼 수 있었다.
하나는 카바레, 그리고 하나는 해밀턴이다.
둘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런던에서 하는 경우다. 미국의 막강한 힘은 이제 뮤지컬의 중심을 뉴욕으로 이동시키기는 했지만, 그래도 런던 뮤지컬의 힘은 강하다.
음.. 카바레는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졌고 이것이 런던, 파리 등에서 공연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영화로도 만들어진 히트작이다. 내용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어느정도 대강 감 잡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뮤지컬이 형식이나, 내용 그리고 무대가 전체적으로 독특하다는 것이다.
특히, 무대 구성이 기존 무대형식과는 다르게 구성된다. 물론, 무대와 관객석이 분리되어 있는 것은 동일하지만, 시작에서 부터 .. 그러니까 관객이 입장하면서 부터 자연스럽게 카바레를 연출하면서 객석에 자리하는 그런 형태로 극장 전체가 무대이자 카바레인 구성을 한다. 형식적으로 재미난 작품이고 노래나 춤, 모든게 좋다.
해밀턴은 뭐 말할 필요도 없는 뮤지컬이 아닐까?
특히 랩이 뮤지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작일 것이다. 이미 오랜동안 브로드웨이에서 롱런중이고 이곳 런던에서 보게 되었다.
내용이 역사적인 것이라 미국 역사를 모르면 잘 이해가 어렵지만, 노래가 주는 경쾌함이 너무나 강렬해서 재미있다는 표현외에는 할 말이 없었다. 역시 롱런을 하는 이유가 있다.
확실히 다양한 시도나 실험은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들이 강세를 보이는 건 사실인것 같다. 그럼에도 런던 뮤지컬의 힘은 여전히 대단하다. 어떤 정통이 주는 힘이랄까.. 이 모든 것을 소화해내는 런던 뮤지컬은 결국 모든 뮤지컬의 기본을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런던에 있다면, 반드시 봐야할 문화이벤트중 하나가 뮤지컬인것은 확실하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