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꼬비 Sep 23. 2019

[구석구석, 셋째 날] 한 땀 한 땀 무늬를 수집하자

흣쨔

7/6 셋째 날 시간표


셋째 날 코디






천의 무늬에 흠뻑 빠져버렸던 나는 특별한 일정이 없던 셋째 날 아침, Textile Museum에 가자고 제안했다. 모두들 오케이! 그럼 출발!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무늬들과 각종 장신구, 말레이인들의 전통의상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중에 당연 나의 마음에 쏙 들었던 건, 천들! 아아, 이 아름다움을 한 번 보시란 말이오!



내 손으로 그려본 텍스타일

▲ 색은 차분하지만 무늬는 차분하지 않다! 꽃 같기도 하고, 음표 같기도 한 무늬. 작은 테두리를 둘러싸고 있는 몽글몽글한 무늬들도 너무 귀여워!


▲ 화려함, 하지만 색은 딱 4가지. 하양, 노랑, 초록, 빨강. 촘촘히 박힌 섬세한 무늬가 춤을 춘다. 한 땀 한 땀 무늬를 따라 그릴수록 이 천을 만든 이가 떠오르며 감탄하게 된다. 아니,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면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요!



텍스타일에 어제 한 번 사로잡히고, 오늘 한 번 홀리니 소유욕이 마구 솟아올랐다. 눈으로만 수집할 순 없다, 직접 가지고 싶다! 아름다운 천 하나를 고이고이 모셔다 벽 한쪽 면을 장식한다면! 너비가 팔 하나쯤 되는 이 천을 몸에 두르고 있다면! 아니다, 적어도 손수건으로라도 가질 수 있다면!

.

.

.

결국,

쨘-

섬유 박물관 옆 센트럴 마켓에서 손수건 한 장을 건졌다. 후후.

이전 20화 말레이시아에서 배달 시키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