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야채 요리는 재미있다. '이 재료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생각하는 과정이 드로잉이나 글쓰기와 같은 창작 활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뇌의 모양과 닮아서(?) 먹으면 똑똑해진다고 알려진 견과류 호두는 맨 입으로는 잘 안 먹게 되어서 어떻게 하면 아이도 어른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김밥의 밥에 넣어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어느 주말에 만들어 본 똑똑해지는 한 끼, 호두야채두부김밥 레시피를 기록한다.
재료
밥과 김, 두부, 우엉, 단무지, 당근, 오이, 호두 (참고 : 아이의 요청으로 아이 김밥에는 어묵 첨가)
tip. 장아찌 종류의 반찬이 있다면 같이 말아도 좋다. (마늘종 장아찌나 깻잎 장아찌 등)
양념 재료
들기름, 약간의 소금, 우엉 조릴 진간장과 설탕
호두 영영과 효능
뇌건강과 기능을 좋게 하는 효능
심혈관 질환에 좋다
풍부한 마그네슘 : 혈당 조절을 돕는다
오메가 3 지방산 풍부 : 콜레스테롤 수치 안정
항암 효과
소염제 효능
피부 건강
풍부한 구리가 뼈를 튼튼하게
신경과 면역기능 up!
노폐물 배출에 도움
1. 오이를 씻어서 1/4 등분으로 나누고, 가운데 씨 부분은 긁어낸 뒤, 채 썬다.
2. 당근도 씻어서 채 썰고,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둘러 볶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3. 우엉도 흐르는 물에 씻고, 프라이팬에 볶으면서 진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
4. 1차 야채 준비 완료! 유리그릇에 가지런히 담는다.
5. 두부도 적당한 두께로 썰고
6. 노릇노릇 굽는다. 소금 톡톡-
7. 먹기 좋게 썰어두면 두부까지 잘 부쳐서 완성!
8. 호두는 빻거나 도구를 사용해서 부스러트려서 밥에 넣는다. 호두를 가위로 잘랐다.
9. 들기름 휘릭 둘러서 호두와 밥을 잘 섞는다.
10. 집에 있는 돌김을 굽고, 냉장고에 있던 깻잎 장아찌도 꺼냈고, 흰 단무지도 펼쳐 두었다. 밥을 김 위에 잘 펼치기 위해서 물도 조금 떠놓기.
11. 모든 재료 세팅 완료! 이제 본격적으로 말아볼까?
고슬고슬 밥을 펴고, 깻잎 장아찌를 펼치고, 준비한 재료를 하나하나 얹는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어묵 들어간 건 아이용 김밥이다.)
12. 밥의 호두가 오독오독 씹혀서 더 고소하고 맛있을 두부야채호두 김밥!
13. 김밥을 다 말면 너무 두껍지 않게 썰어 준다. 야채 맛이 하나하나 느껴져서 담백하다! 김밥을 쌓아둘 여유도 없이 온 가족 모두 맛있게 먹어서 뿌듯했다.
14. 요건 어묵을 뺀 내 김밥이다! 조그맣게 말아서 한입에 쏙쏙-
남은 김밥은 썰어서 유리그릇에 담아 두었더니 아이가 한 끼로 맛있게 먹었고, 남은 재료는 정리해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 날 아침에 또 말았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 만점 호두야채두부김밥!
아이가 국자로 호두를 콕콕 빻아서 부스러뜨리며 야무지게 부엌일을 도왔다.
남은 김밥 재료를 다 털어서 김밥을 만들기
역시 다음 날 먹어도 맛있다!
마지막에는 호두 밥만 남아서 깻잎 장아찌와 마늘을 넣어서 말았더니, 이렇게 완성된 내 김밥.
김밥에 햄과 맛살이 들어가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자.
호두와 두부 덕분에 담백하고 고소하고, 영양 가득한 김밥을 먹을 수 있었다.
야채두부김밥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