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해도
땀이 몽글몽글 맺히는
여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무것도 안해도
뭔가 열심히 한것 같이
착각이 들정도로
땀이 나다니
보람차다
아무것도 안해도
열매 주렁주렁 맺히는
여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햇볕이 다했는데
뭔가 열심히 한것 같이
착각이 들정도로
꽃이 피다니
보람차다
아무것도 안해도
땀이 비오듯이 맺히는
여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하지 않아도
뭔가 뿌끄러운것 같이
착각이 들정도로
얼굴 빨개지다니
좋아해요
실은 좋아한다구요
아니
여름 좋아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