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드라이
비오밥 나뭇잎들
드라이 바람에 나풀나풀
윤기나던 검은잎 온데없고
빛바랜 흰잎만 늘어가네
왜 비오밥 나무처럼
머리에서만 잎이 필까?
나뭇잎이라서 그렇다네
머릿잎이 되었다네
그래도 다 떨어져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잎새
남은게 어디인가
브런치에 길들여지지 않는 내 마음대로 작가, 시문학계의 뱅크시, 브런치계의 사파, 마약글 제조합니다. 멤버십료는 햇살에게, 비에게, 바람에게 대신 주세요. 글은 공기와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