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것이 왔다. 그것은 말로만 듣던 공포의 카카오톡 업데이트였는데, 정말 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사생활 사진이 대문짝만 하게 뜨고, 거기에 광고가 지인인양 곁들였으며, 정체불명의 숏폼이 보기를 강요하고, 쇼핑 카테고리가 떡하니 한자리를 차지했다. 거기에 보지 않을 설정이란 선택권은 없었다. 이것은 다수의 결정은 아니고 한 사람의 선택에 의한 밀어붙이기라는 소문도 돌던데, 같은 카카오 산하 브런치도 요즘 구성을 볼 때 살짝 걱정되기도 한다.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주주로서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