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들에 의해서, 우리의 뇌는 상당히 게을러서 효율성을 지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경향은 뇌의 강점이면서 동시에 주의해야 할 특성이기도 하다.
우리의 뇌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스키마(schema, 도식)를 형성하고 적용하는데, 스키마는 상황과 정보를 해석하는 틀로 작동한다.
직관을 사용하는 사람은 정보처리가 대단히 빠른 경향이 있는데, 자신의 스키마를 주로 사용하여 상황과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한다고 볼 수 있다.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오해하거나 오판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위험이 있다.
직관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자기의 논리적 추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지식의 구조는 본질적으로 논리성 바탕 위에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이 불일치할 때는 직관의 적용은 위험을 초래한다.
감정이 불편감을 줄 때는 속도를 늦추고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틀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념하고 의도적으로 과학자 마인드셋을 사용하여 상황을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