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猶不及 (과유불급) :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음
공부양이 너무 많다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의미인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상태를 많은 학생들이 보여주고 있다.
수능을 위해 너무 많이 공부한 것이 문제가 된다면 믿겠는가?
수능에서 필요한 국어 지식을 지진의 강도에 비유하면 2~3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3등급 이상 대부분 학생들이 가진 국어 지식은 수능에서 원하는 지식의 분량을 한참 뛰어넘어 지진의 강도로 7~8 정도로 강력하다.
그런데 아직도 국어 지식을 구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문법이나 문학을 필요 이상 많이 공부하면서 국어를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며 수능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방법은 2~3등급은 가능할지 몰라도 1등급까지는 한계를 보인다.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수능은 국어 지식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다.
지금 가진 국어 지식만으로도 충분하니 이제 내신처럼 공부하는 습관을 바꿔야 할 때다.
예전에 만난 여학생의 사례를 소개하겠다.
엄마가 대치동 학원원장으로 이대 진학이 꿈인 학생이었다.
막강한 정보력이 가진 엄마의 극성이 수업에 영향을 줄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아 무난히 이대에 진학한 경우이다.
이 학생의 경우, 국어 공부의 양은 목까지 차고도 넘치는 상태였다.
수많은 참고서를 보면서 국어 지식은 많이 쌓았지만 기초가 부실했다.
본인은 부인하겠지만 지문을 대충 읽고 그럴 듯하게 문제를 푸는 것이 습관이 되었으니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적은 늘 제자리였다.
6월 모의고사에서 80점, 3등급을 받은 상태에서 8월 중순에 만났으니 9월 모의고사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2주일 남짓이었다.
방학 중이라 1주일에 3번씩 수업을 한 결과, 9월에선 96점, 11월 수능에선 94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국어 지식은 이미 충분했으므로 지문과 문제 분석만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얻은 결과였다.
처음부터 무조건 독서 지문 공략이었다.
지문과 싸워 이겨야 한다.
문장과 대결해야 하고 문단의 벽을 넘어야 한다.
독해력이 빠진 국어 지식은 수능에선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수능 시험의 특성이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독해력과 문제 분석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국어 지식을 구하는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