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취재기자

by 행신

1. 종교관

저는 모태신앙은 아닙니다. 군대를 전역한 후 삶이 지치고 힘들 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외로움에 지독히 시달렸을 때 우연히 교회에 들어갔고, 한 번이 여러번이 되어 신자로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저에게 있어 교회는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공간이자 힘을 복돋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교회는 비종교인을 위해 존재하여야 한다는 것이 저의 종교관입니다. 신을 믿는 사람은 어떠한 순간이 와도 신을 믿고,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든 신을 믿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를 현재 다니고 있고 신앙심이 충만한 사람들은 굳이 구체적인 장소에 가지 않아도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비종교인들은 물리적인 장소가 있어야만 교회를 가게 됩니다. 따라서 교회라는 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열려 있어야 하며, 배타성을 없애서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대 사회는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굳이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죽는 순간까지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독교적 가치관이 국가체계 전반에 걸쳐 발휘되는 신정 국가가 아닌 이상, 누가 어떤 종교를 믿는지는 각자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비종교인 중에 하나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종교라는 것이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고, 배타적인 속성이 강하게 풍겨온다는 생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존재들이 매우 많습니다. 저의 과거 또한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CBS에 지원한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독교는 고리타분한 것이고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극도의 배타성으로 자신들을 안좋게 바라보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뜻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어떤 삶보다 즐겁고, 행복하고, 활기가 넘치는 삶이라는 것임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만약 현실 속에서 답답한 삶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비종교인이었던 제가 종교인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얻은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2. 자기소개

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는 ‘안보’와 ‘인권’입니다. 안보와 인권은 각각 질서와 자유라는 면에서 상충하고 있습니다. 국가 및 집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통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학습하는 동안 이 두 개의 키워드에 대한 고민을 하곤 했었습니다. 무엇을 더 우위로 두어야 하는가가 올바른 시민사회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안보에 관하여는 군대 입대 후에 했던 많은 활동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민관군 합동 웅변대회에서 해군 대표로 선발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평화 통일’에 관한 주제로 웅변을 하였는데, 당시 북미정상회담 등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해군 본부 및 1함대 정훈과에 문의하여 원고를 작성하곤 했습니다. 안보라는 것이 때로는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국가의 안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한 학문으로서의 안보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안보가 어떻게 우리 사회에 기능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해군본부에서 주관하는 인권 표어 만들기에서 참모총장상을 수상하였고, 안전 관련 공모전에서 어떻게 하면 안전한 군대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글을 써서 작전사령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군대라는 것이 단순한 외부의 침입 뿐만 아니라 내부의 안정 또한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방일보 15514호에 ‘병영의 창’ 기고문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인권에 관한 고민으로 연세대학교 내 인권 앰배서더 활동과 서울시 정책 공모전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먼저, 인권 앰배서더 활동을 통해 사회에서 인권이라는 것이 도외시되는 측면,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시 사각지대에 존재하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국가 방역이라는 거시적인 계획에서 소외되는 사람들, 특히 장애인이나 독거노인을 잊지 않아야 함을 해당 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정책 공모에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된 내용을 담았습니다. 일부 가짜 뉴스 세력들이 개인의 인권을 짓밟으며 자신의 조회수를 올리는 것에 혈안이 되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임경빈 방송작가, 미국의 템플대학 교수 Elizaveta Friesem 박사 및 연세대학교 성평등센터의 조언을 받아 인권과 관련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앞으로의 시민 스스로가 가짜 뉴스를 스크리닝 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보와 인권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보와 인권과 관련된 저의 오래된 고민을 통해 국민들의 알 권리를 대변하는 언론인이 되겠습니다.


3. 본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및 CBS 지원동기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사랑’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란 ‘나 뿐만 아니라 남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개인주의가 심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경향이 강합니다. 독신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 분명합니다.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 우상에 빠집니다. 그것이 돈이 될 수도 있고, 명예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말하듯, 돈과 명예 등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다 보면 종국에는 파국을 맞게 됩니다. 결국 위에서 언급한 가치들은 모두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돈, 남들보다 더 뛰어난 업적 등등. 누구보다 잘나기 위해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는 비극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답을 알려 주지 않은 사회는 상대적 우위에 서는 것이 정답이라 믿게 되고, 그러한 삶을 살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은 불행을 강요받습니다.

특히 언론 또한 이러한 행태를 부추긴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기사를 써내야만 하고, 그런 행태가 반복되다 보면 결국 인간의 마음속에 열등 의식을 심어주는 경우가 다분합니다. 잘난 사람을 찬양하고, 못난 사람을 정당화하는 체계 속에서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남과 더불어 삶을 실천함으로써 나타납니다. CBS에 입사함으로써 저 뿐만 아니라 남도 함께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기사를 쓸 때도 강자들의 휘황찬란한 업적을 숭상하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닌, 삶의 귀퉁이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장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비록 그들이 고액 연봉을 받지 않고 세상의 조명이 하나 없는 곳에서 살아가지만, 그들 또한 자신들의 삶의 주인공이며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널리 널리 알림으로써, 가치의 하이어아키에 매몰된 현대 사회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가 어떤 것인지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4. 미디어 환경 급변에 따라 저널리즘은 기존의 취재, 기사 작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본인이 기자로서 어떠한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뉴미디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소비자들이 기사를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매체인 신문이나 방송은 좋든 싫든, 관심이 없던 이슈에 대해서도 억지로 봐야 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튜브의 범람으로 인해 알고리즘이 뉴스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만을 알려 줍니다. 이는 비록 가짜뉴스라고 할지라도,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정보를 알아서 전달해 주기 때문에 확증편향을 더욱 부추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자로서의 역량은 소재 간 연관성을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대학교 때 장편소설을 써 당선이 되면서 여러 가지 소재들을 다루었습니다. 특히 젠더 갈등 이슈, 상업화된 의료체계, 빈부 격차 등과 관련된 소설을 써서 당선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관련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이나 본질적으로는 한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집단 간 불평등'이었습니다. 사회의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단순히 한 가지가 독자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분출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렇듯, 기자는 자신이 쓰는 기사가 단지 한 가지 이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다른 이슈들과 연관짓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만 매몰된다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이슈이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것은 금방 묻혀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게 된다면,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소재를 연관짓는 능력은 확증편향이 더욱 거세게 될 뉴미디어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한 가지 사건이 그냥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건들이 결합된 상태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뉴스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하고 필요했던 영역을 넘어서 다른 영역에 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과제 및 업무수행 과정에서 협업이 필요했던 경험과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하시오.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 협업이 필요했던 경험은 싱가포르 교환 학생 시절 ‘동아시아국제정치’ 수업 시간에 겪었습니다. 제가 속한 조는 트럼프의 극렬 지지자였던 미국 공화당원 친구와, 시진핑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중국 공산당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발표 주제가 ‘미-중 갈등’이었기 때문에 온갖 매우 힘든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를테면, ‘환율’과 관련된 논쟁에서 서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인 친구는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서 세계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고, 중국인 친구는 환율에 대한 개념 정의를 달리 하며 미국의 플라자 협정을 예로 들어 반박했습니다. 이렇듯, 외교, 안보, 경제, 환경 등 대화의 의견을 좁히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양쪽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 조 자체가 진행이 되지 않는 지경에 까지 갔습니다.

이를 타개하고자 원칙을 세웠습니다. 먼저,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반박할 것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자료를 가져올 수가 없다면 일단 자료가 있는 쪽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의견을 수용하더라도 토론 거리로 남겨놓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외교관이 아니라 학생이고, 학생의 본분은 공부를 하는 것이고 종국에는 좋은 성적을 받는 것 아니겠냐는 것이었습니다.

얼굴을 붉히던 양국의 친구는 이에 수긍하였고, 흥분을 가라앉히며 자신들의 논거를 탄탄하게 잡아갔습니다. 저는 그들이 모아 놓은 논거들을 분류하며 토론거리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서로 헐뜯었던 양쪽 친구들이 오히려 열정적으로 조발표에 임하였습니다. 단지 우리 둘 뿐만 아니라, 수업을 듣는 다른 나라 친구들의 반응도 궁금하다면서 토론 주제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발표 당일, 한쪽의 입장만을 주장하지 않고 두 가지 의견을 병렬적으로 나타내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모임 자체를 저희가 강의하는 식으로 함으로써, 다른 나라 학생들의 의견도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경험을 통해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중국인 친구 및 미국인 친구는 서로 간의 정치적 이견 차이는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달성한 ‘좋은 성적’이라는 목적은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기 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조직 생활에 필요한 자세임을 알았습니다.


6. 당신이 주목하는 뉴미디어 채널이나 콘텐츠 또는 플랫폼은 무엇이며 그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주목하는 채널은 중국의 ‘웨이보’입니다. 웨이보는 중국의 인스타그램이라 불리며 수억명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채널에 주목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일단, 중국 정부의 대선전정책에 굉장히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웨이보는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존재합니다. 단순한 연예인 가십 뿐만 아니라 시사 이슈 또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자국의 선전과 타국의 비방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동북공정 이슈, 한복에 대한 자국 중심주의적 생각 등등이 모두 웨이보에 투영되어 나타납니다. 현재 중국 정부를 존경하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웨이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며, 왜곡된 역사관과 정치관이 퍼져 나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웨이보를 이용하는 한국 기업의 행태입니다. 중국은 ‘홍샹’이라 불리우는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이 홍보하는 물건을 매우 많이 팔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규모가 큰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한국인 출신 홍샹을 고용하여 자국 물건을 마케팅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특성상 경제 영역과 정치 영역을 분리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 종속을 정치적 종속에까지 이어가려 할 경우가 다분합니다. 대중국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대한민국 경제 구조상, 웨이보를 이용한 마케팅은 정치문화적 종속의 우려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웨이보를 통한 가짜 뉴스의 범람입니다. 중국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자신들의 줏대를 잃어갈수록, 문화의 주도권이 넘어가게 됩니다. 왜곡된 정보가 대한민국의 언론까지 진출했을 때 이를 막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언론인으로서 뉴미디어의 범람에 따른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함양하는 방법을 고민할 것입니다.

미 국방백서에서 언급하였듯, 이제는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가 아닌, 강대국 경쟁(Great Power Competition) 시대로 돌입하였습니다. 다극 체제 하에서는 정보전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웨이보를 통한 정보안보를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는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7. CBS의 각종 콘텐츠(TV, 라디오, 유튜브 콘텐츠, OTT 등) 중 가장 관심있는 콘텐츠와 그 이유를 기술해 주십시오. 개선점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경우 함께 기술해 주십시오.

제가 가장 관심있는 콘텐츠는 CBS의 성지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친숙함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성지들을 직접 방문하고 이를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와 함께 풀어감으로써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게 합니다. 성경 속에 나오는 공간이 책에서만 존재하는 가상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살아가는 공간임을 일깨워 줍니다. 이를 통해 비기독교인 입장에서도 기독교의 성지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고, 추후 기독교와 관련된 컨텐츠를 접할 시 더욱 이해가 잘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 정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성지 다큐멘터리는 전반적으로 여행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의 여행이라는 포맷이 주로 관광 및 맛있는 음식 섭취에 목적이 있다면, 성지 다큐멘터리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본질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발자취가 있는 곳에 직접 감으로써 기독교인의 본질적인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다만 몇몇 개선해야 될 점 또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런닝타임이 유튜브 플랫폼에는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TV 방송을 위주로 했던 45분 정도의 런닝 타임이기 때문에 한 사람이 집중력 있게 보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기존의 여행 유튜브 방식인 10~15분 정도의 런닝 타임을 구가하여 보여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각 성지의 특징을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성지의 장소가 유럽 및 중동 지방을 위주로 촬영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발자취는 세계 만방에 뻗어 나갔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유럽 및 중동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남미, 북미 등 여러 곳에도 하나님의 흔적을 보여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독립운동사와 기독교정신이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다루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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