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에게 병이 생긴 원인이 궁금했다. 주치의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았다.
모범답안처럼 스트레스라고 이야기하고는 손발이 차갑고, 무기력해지며, 몸이 붓고, 살이 찌며, 대사능력이 떨어진다는 증상만 설명하고 약을 처방해주었다. 나는 증상을 물어본 것이 아닌데...
기능의학이란 학문을 알게 된 것은 약 3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히 팟 캐스트로 우리나라에서 기능의학을 하는 이진호 원장님의 방송을 들었다.
그리고 관련 서적과 유튜브 방송을 들으면서 혼자 독학을 했다. 이유는 단 하나 내가 왜 아픈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였다. 유튜브의 순기능으로 인해서 이런 고급 의학정보를 접할 수 있어 감사했다.
기능의학적인 측면에서 나는 나에게 나의 병을 설명해 줄 수 있었다.
나는 글루텐과 탄수화물, 설탕, 스트레스 관리, 수면관리 등 총체적인 문제로 인해서 오랜 기간 발병의 준비 기간을 가졌고 둘째 임신과 맞물려서 내 몸의 가장 약한 연결고리인 갑상선으로 발현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2. 본론으로 들어가서
<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저자 톰 오브라이언 박사는 30년 넘게 기능의학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기능의학연구소의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시다. 나는 현대 의학이 해결할 수 없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안타까운 지인으로 인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모든 병에는 약이 있는 것이 아니다. 치료약이 없어 임상약으로 몇 년째 견디어 오고 있는 내일을 꿈꾸지 못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 책을 그분에게 출간과 동시에 선물하였다.
어쩌면 기능의학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실낱같은 희망에서이다.
'1주일에 1시간씩만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꼭 맥락적으로 읽어 보라고 조언을 드렸다.
사실 의학이란 전문적인 부분에 대한 책의 서평을 비전문가가 쓴다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이 컸다.
그래서 이번 서평은 책의 내용의 요약으로 서평을 전개할 것이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뉜다.
1부는 1.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
2. 새는 뇌(뇌 누수)
3. 건강한 뇌는 장에서 시작된다.
4.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
2부는 5. 자신의 생체 지표를 알자.
6. 건강 피라미드
7. 피라미드의 밑면: 구조 바로잡기
8. 마음가짐의 힘
9. 생화학:약이 되는 음식
10. 뇌를 고치는 레시피
11. 전자기장 오염 속에서 살아가기
12. 계속 왜냐고 캐묻자. 그래야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온다.-> 이 목차가 그간의 나의 힘듬을 알아봐 주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공감이 컸다.
뇌는 모든 신체 행위를 관여하는데, 이런 뇌를 관장 하는 것은 놀랍게도 소화관, 즉 장(腸)이다. 장이 기분과 생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거의 20년 전에 알려졌다.
*장의 면역계
전체 면역계의 70%가 장에 모여 있다. 우리 몸이 이렇게 설계된 것은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발생하는 곳이 장이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딘가 편치 않다고 느껴지면 몸이 당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이다. 유치원 3년 동안 우유를 간식으로 먹이지 않고 대신 유기농 과즙을 가방에 넣어서 보냈다. 초등학교에 가니 우유 급식하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 웠는지 우유를 먹고 싶어 했다. 그래서 컨디션이 힘들 때는 먹지 않는 조건으로 우유급식을 했다. 사연은 길지만 결론만 말하면 우리 딸은 우유가 맞지 않았다.
*장내 마이크로 바이옴(microbiome)
뇌 호르몬이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에 의해 제어된다는 점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구성물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따라 건강한 면력 반응을 형성할 수도, 몸을 질병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 수도 있다. 불균형한 마이크로 바이 오옴은 장 투과성 또는 장 누수를 유발하는 염증성 환경을 조성한다.
*뇌와 장의 대화
장내 세균 불균형은 오염, 화학물질, 방사선 등의 유해 환경 노출부터 일상생활 스트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체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1. 날마다 밀가루가 잔뜩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면 엑소르 핀이 다량으로 생성되고 쉴세 없이 아편제 수용체를 자극하게 된다. 인체에는 밀, 호밀, 보리에서 발견되는 글루텐 단백질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효소가 없다. 이런 곡물을 섭취할 때마다 염증과 장 투과성이 심해진다.
2. 인간은 소젖을 소화하는데도 대단히 어려움을 겪는다. 유제품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개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펩티드라는 덩어리로 남는데, 펩티드는 위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거름망을 찢어 거대분자가 혈류에 들어가게 한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먹는 식품의 영향을 알아야 한다.
3. 더 또렷한 정신을 원한다면 설탕을 피하라. 가공 설탕을 먹으면 전신에 염증이 증가한다. 정제된 설탕은 섭취량에 상관없이 가장 많은 염증을 일으키는 식품이다. 뇌기능을 유지하거나 향상할 원한다면 ,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완전히 끊어야 한다.
우리 가족은 우유를 안 먹은 지 3년이 넘는다.
그리고 가급적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외식을 최대한 줄이는 편이다.
주변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좀 유별난 엄마라고 느낄 때도 종종 있다.
나는 비싼 옷이나 명품백을 사는 대신 바른 먹거리에 돈을 투자하는 편이다.
나는 자가면역질환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내 몸이 회복될 수 있는 것은 건강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플라스틱 그릇 사용을 줄이고, 몸속의 해독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다.
pixabay이미지 참조
3.글을 마무리하자면
나에게는 맞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맞지 않다. 우리 몸은 복잡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내용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고 있다. 프로 잔소리꾼처럼 설탕, 밀가루, 우유만 안 먹어도 현재의 건강상태보다는 낫다고 이야기하고 다닌다. 오늘 하루 안 먹는다고 드라마틱한 건강의 호전을 기대하지 말자.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꾸준하게 생활 습관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의학계의 아웃라이어? (적절한비유인지 모르나)
기능의학을 하는 잔다르크 같은 의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도 전한다. 그분들로 인해서 최소한 나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주도권이 생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고 실천해야 건강해진다. 이 말을 끝맺음으로 서평을 마무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