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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경 Jul 07. 2024

왜 처음에는 내향인을 거의 못 맞히는 것인가?

30대 INFJ와 ESTP의 연애

이번 주는 일본 출장을 갔기에 INFJ, ESTP의 일본 여행기가 아닌 짧은 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저는 일본 교토에 출장을 가서 좋은 학생들을 만났는데요. 저보다는 최대 열 살 정도 차이나는 청춘들입니다.


그 친구들과 밥을 먹는데 갑자기 저의 MBTI를 묻더라고요. 저의 MBTI를 누군가가 물어본 적이 잘 없어서 어리둥절해하니 요즘 학생들은 MBTI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런데 제 MBTI를 맞혀보겠다더니

오잉, ESTJ 같다는 거예요.


나름대로 브런치 북에서 INFJ라고 선언하고 글을 쓰는데, NF가 한 글자도 들어가지 않은 MBTI를 실제로 들으니 놀랐습니다. 그래서 INFJ라고 했더니 학생들이 깜짝 놀라더라고요. 주변에 INFJ가 별로 없어서 놀란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INFJ를 처음 보고 INFJ라고 생각하는 분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주변에 별로 없기 때문일까요?

INFJ들이 페르소나를 잘 써서일까요.


앞으로는 INFJ라고 밝히지 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INFJ라고 밝혔을 때 '오잉?' 하는 표정들이어서  대문자 I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비슷한 사람이 없어서 신경 쓰이기도 하더라고요.


흔하지 않은 MBTI, INFJ가 낯설게 받아들여질까(소외될까) 괜히 걱정하는 INFJ네요.


뭐... 그래도, 저는 지연된 비행기를 기다리며 글을 쓰고 있으며  일본 출장은 무사히 마무리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잘 진행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MBTI 이야기에 얽매이기보다는 일단 이 사실에 감사하려고 합니다.



#MBTI #INFJ #페르소나

김연경 번역가: https://linktr.ee/linakim_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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