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혼자 청소년 교양서를 써보려 마음 먹었던 그 때, 어떤 기획을 해볼까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2015년쯤이었어요. 아이가 태어난 해였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기획안을 타이핑할 만한 시간은 없었고, 아이 스케치북에 색연필 로 ‘미술 + 경제를 융합한 청소년 교양서’ 라는 문구를 쓰고 생각나는 대로 목차를 휘갈겨 썼습니다. 그 후 예상 목차를 짜고 샘플원고를 쓰는데 3년 정도가 걸렸어요. 아이가 어려서 24시간 가정보육을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틈틈이 원고를 쓰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 셈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투고를 해서 출판사에서 출간 제안 연락이 왔을 때의 감격은 잊기 힘듭니다. 해외생활과 육아로 제가 많이 위축되어 있던 시기였기에, 정말로 오랜만에 누군가에게 칭찬이라는 걸 들은 느낌이었거든요.
혼자서 쓴 제 첫 책입니다
이 원고는 약 10개월의 집필과 교정 기간을 거쳐 2019년 <그림이 보이고 경제가 읽히는 순간>이라는 청소년 교양서로 세상에 나왔고, 이 책이 세상에 나온 후로 지금까지 저는 이번에 출간된 인문교양 에세이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까지 총 5권의 책을 냈어요.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도 공모전을 거치기는 했으나 브런치북 공모전 역시 일종의 투고라 생각해보면, 5권의 책 중 제가 기획의 밑바탕을 짠 책은 4권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출판사와 편집자분과의 협의를 통해 목차나 책의 방향 등을 출간에 적합한 방향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최근 들어 책쓰기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쯤 올려 보고 싶었습니다. 어쨌든 책을 기획해서 투고하고 출간한 경험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께 어느 정도는 도움될 만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원고를 기획할 때 염두에 두면 좋은 점 5가지 정도를 먼저 말씀드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책의 컨셉을 어떤 과정을 통해 짜는지 예시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예시는 정말 예시일 뿐이니까 참고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투고를 위해 책을 기획할 때 생각해볼 사항
1. 진정성
일단 책은 200자 원고지 600~800매를 써야 하는 작업입니다. (한글 프로그램의 경우 파일 – 문서정보 – 문서 통계 탭에 가시면 원고의 원고지 매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게는 25꼭지에서 많게는 40꼭지 정도의 글을 써야 하죠.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해내기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애정이 덜하다면, 자료를 엄청나게 축적하면서 새로운(!) 애정을 쌓아갈 수도 있고,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와 생각을 많이 진행해보아야 가능한 일이죠. 한 마디로 글을 쓸 때에는 생각이든 지식이든 경험이든 밑천이 풍부한 것이 좋습니다. 진정성 있게 내 이야기를 쓸 경우에도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엮고 목차를 세분화해서 쓸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쓸 만한 이야기가 많지 않고 빈약할 경우 한 챕터에서 쓴 얘기가 다른 챕터에 또 나오게 되고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원고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원고지 300매도 채우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지요. 주제에 대한 애정이나 이야기에 대한 진정성이 밑바탕에 깔려 있으면 글도 조금 쉽게 나오는 편입니다. 저 역시 책을 쓸 때마다 주제에 따라 글을 쓰기 쉬운 원고가 있었고 쉽지 않은 원고가 있었던 것 같아요.
2. 차별성
저는 어떤 책의 컨셉이 떠오를 때, 가장 먼저 온라인 서점에 가서 비슷한 컨셉의 책이 이미 세상에 나와 있는지 검색해봅니다. 검색했을 때 컨셉이 똑같거나 너무 비슷한 도서가 존재하면 내가 쓸 원고가 기존의 도서들과 어떤 방향에서 차별화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일단 투고를 했을 때 출판사에서도 너무 비슷한 주제의 도서가 있으면 그 원고를 책으로 내는데 고민이 많아질 거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운좋게 책이 세상에 나와도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비슷한 컨셉의 책 중 하나로 묻힐 가능성도 높습니다.
첫머리에 이야기한 제 첫 책 <그림이 보이고 경제가 읽히는 순간>이 책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 이유는 이전까지 청소년도서 중에 ‘미술+경제’를 융합한 내용의 인문교양서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인도서 중에는 비슷한 주제의 훌륭한 도서가 서너권 있었지만 청소년 도서에는 관련 책이 거의 없었습니다. 솔직히 이 경우 청소년 도서였기 때문에 기획을 짜기 좀 더 수월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성인도서의 경우 대부분의 분야에 상당히 많은 종류의 다양한 도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가령 육아나, 글쓰기, 재테크 등에 대한 책은 세상에 무수히 많습니다. 그렇지만 무수히 많은 책 중에서도 내 경험이나 지식과 결합해 조금은 새로운 방향, 다른 책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원고를 기획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원고의 차별성을 찾는 과정을 이 원고가 세상에 책으로 나올 정당성을 찾는 과정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가끔 책을 쓰다 보면 ‘이 원고가 세상에 책으로 나오면 나무에게 미안한 것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잖아요. 이 원고만의 차별성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책이 세상에 나와야만 하는 이유도 스스로 찾을 수 있습니다.
3. 저자 이력
원고의 출간 가능성을 검토할 때 출판사에서도 저자 이력을 꽤 주의깊게 살펴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제에 관련된 경험을 쌓은 경우, 본업이나 전공과 관련된 경우 등이 그 예가 되겠지요. 가장 중요한 건 기획한 원고의 내용에 관련된 경험을 쌓았느냐일 것입니다. 물론 내 자신이 아주 유명한 경우에는 무엇에 대한 이야기를 써도 주목받겠지만, 그게 아닐 경우에는 무엇보다 원고와 관련된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게 최대의 스펙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청소년 교양서를 쓸 때에는 사회과 교사라는 점, 관련된 분야의 공저를 썼던 경험이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같은 경우에는 제 원래 전공분야가 아닌데다 관련 이력이 명확히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 책을 내기에는 현실적으로 다소 불리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정말 운좋게도 브런치북 프로젝트 덕분에 매거진의 글이 세상에 책으로 나왔다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 본업이나 전공과 관련이 없다 해서 관련 책을 낼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일단 SNS나 유튜브 등 온라인 상에 내가 책으로 내고 싶은 분야에 관련된 괜찮은 컨텐츠를 쌓아가면서 이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가 쓰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하는 일이나 전공 등과 관련 지어보는 새로운 주제를 창출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가령 브런치에 계신 분들 중에 글을 다루는 일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뵙게 됩니다. 글쓰기, 교정에 관련된 일을 하신 분들, 번역일이나 논술을 가르치는 분들이 계시지요. 만약 번역일을 하신다면 외국어로 된 단어를 우리의 단어로 바꾸는데 숙련되어 있으실 거에요. 그런 일을 하시다보면 상황에 적합한 어휘나 표현을 찾는데 지식, 경험, 통찰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잘 발전시켜 언어의 사용. 어휘의 활용 등에 관련된 차별화된 컨셉을 잡는다면 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가끔은 그런 상상도 해봅니다. (비전문가의 제멋대로 상상이기는 합니다)
그 외에도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저만 해도 외국어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집안 살림을 하며 정리를 잘 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방법, 코로나 시대를 맞아 아이와 집에서 잘 놀아주는 방법, 아이의 초등학교에서의 생활에 대한 궁금증, 내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 등 궁금한 분야, 절실하게 알고 싶은 분야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담는 경우, 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듯 삶의 이력이 특이한 경우 차별화된 내용의 글을 쓰고, 책을 내기에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그렇다면 평범한 삶을 담은 글은 책이 될 수 없을까요?(최근에 여러 분들께 비슷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에세이의 경우 평범한 일상이나 직장 생활, 가정 생활도 얼마나 세밀하고 관찰하고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엮는가에 따라 차별성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tv 프로그램을 보거나 길거리를 걷거나 , 집안일을 한다던가,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람들과 대화하고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소소한 깨달음, 삶에서 길어올리는 통찰을 잘 담은 글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브런치의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는 주변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사유하고 단련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아, 이분은 좀 타고난 글쟁이인듯?' 싶은 분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고난 재능과 감수성도 중요하겠지만 이 역시 어느 정도 훈련을 통해 재능을 기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 중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같은 경험을 해도 얼마나 새로운 시선을 보여줄 수 있느냐, 이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전체 메시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이런 글을 에세이로 쓸 때에는 공감이 갈 만한, 시선을 끌거나 호기심이 생길만한 목차와 제목을 붙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4. 시의성
지난주 음(mm)에서 브런치북 수상자 북토크를 할 때 <선거로 읽는 한국 정치사>를 쓰신 꿈공 작가님께서 출간을 할 때 어느정도 시의성도 중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저도 많이 공감했던 이야기였어요. 사회의 모든 분야가 그렇듯 출판 부야에도 어떤 흐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끔 Yes24나 교보문고 등에서 신간이나 베스트셀러의 목록을 보면 특정한 흐름이 보일 때가 있어요. 일단 어떤 주제가 출판 분야에서 주목받게 되면, 출판사에서도 관련된 내용의 원고를 써줄 저자를 찾게 마련입니다.
최근 들어 출간되는 책들에도 일정한 흐름이 있습니다. 가령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은 기존의 자본주의 시스템이 불러온 생태계 파괴, 불평등의 심화 등 다양한 문제점을 한층 더 심각하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부터 이런 흐름은 존재했지만 특히 최근에는 자본주의의 한계점을 보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코로나 이후 플랫폼 자본주의가 더욱 심화하고 있는 건 역설적인 일이지만요.) 이와 관련해 비건, 제로 웨이스트, 가치소비, 기본소득 논의 등 주목받는 새로운 주제들이 많습니다. 비단 책의 주제로 볼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인류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주제들이기도 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MZ 세대의 특징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솔직히 특정 연령대를 하나로 묶어 그 특성을 함부로 추측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Z세대의 숏폼에 대한 선호, 워라밸에 대한 관심, 온라인을 통한 연대, 공정성과 인권 감수성에 대한 관심, 사회적 현상을 보는 예민함,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확대, 1인 가구의 증가, 재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 등 여러 가지 특성이 주목받고 있지요. 제가 너무 교과서스러운(?) 언어로 이야기했지만, 잘 생각해 보시면 이런 주제들 가운데에서도 우리 삶과 관련 지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 겁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말한 주제 외에도 최근에 주목받는 여러 가지 사회적 흐름과 경향은 무수히 많이 존재합니다.
인문교양서 역시 일종의 흐름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가령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간 후 '전염병의 역사' '전염병이 인류의 역사에 미친 영향' 등에 관련된 책이 많이 출간되었다거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올라간 후 '돈이나 금융 분야에 관련된 인문교양서' 가 출간된 것도 이러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 모두 어느 정도 이미 지나가버린 흐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또 다른 새로운 흐름이 존재하겠지요. (제가 요즘에는 관련 분야를 많이 살펴보지 못했네요)
에세이나 자기계발서, 인문교양서를 쓰신다 하더라도 사회의 전체적인 흐름과 관련된 이야기를 품고 계신다면, 또는 이런 감수성에 맞는 이야기나, 관련된 형식의 글을 쓰실 수 있다면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시의성과 관련 없이 지속적으로 관심 받는 주제들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외국어 공부, 자기계발, 교양, 자녀교육, 재테크, 마음 치유 등은 시의성을 따지지 않더라도 관심 받을만한 주제들이지요.
5. 책의 타겟
책을 쓸 때는 책의 타겟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그 타겟에게 내 글이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어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습니다. 우리가 책을 살 때 어떤 내용을 읽기를 기대하고 구매하는지 생각해보셔도 좋습니다. 가령 우리는 때로는 좋은 삶을 살아내기 위한 마음 가짐을 익히기 위해, 때로는 효과적으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기대하며 책을 집어듭니다. 어떤 책은 공감하며 웃기 위해 선택하고, 또 다른 책은 새로운 지식을 쌓기 위해 집어들지요. 만약 '인간관계의 비밀을 알 수 있다'는 뉘앙스의 제목을 보고, 기대감으로 책을 집어들어 글을 읽었는데, 자신의 인간관계 고민만 나열하다 글이 끝난다면 독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일이 생기겠지요. 독자가 누구이며, 내 글이 독자에게 재미나 효용, 감동 중 어떤 것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책의 기획안을 짜보시면 좋을 겁니다.
투고를 위해 책의 기획을 생각해보는 과정(예시)
먼저 전반적으로 나오는 책 시장의 흐름을 봅니다. 가령 내가 제로 웨이스트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걸 글로 쓰고자 한다면 관련된 도서들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먼저 찾아봅니다 (제로 웨이스트는 그냥 예시일 뿐임을 말씀드립니다) 만약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 육아생활 등에 관련된 찾아낸 발견, 삶의 팁 등에 관련된 글을 쓰고 싶으시다면 그 중에서도 좀 세부적인, 읽었을 때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만한 구체적인 주제를 찾아보신 다음, 비슷한 주제로 이미 나온 책이 있는지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미 비슷한 컨셉의 책이 존재한다면 방향을 조금 틀어서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틈새 시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검색해보니 제로 웨이스트가 무엇인지 전반적인 개념이나 필요성을 다룬 책들만 존재하고 있다면, '제로 웨이스트를 지켜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나 관련 정보를 다룬 에세이'를 써보겠다 등으로 기획 방향을 잡아볼 수도 있습니다.(이것도 정말 예시일 뿐 저는 실제로 제로 웨이스트에 관련된 도서를 검색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런 책은 타겟 독자인 제로 웨이스트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이미 제로 웨이스트의 원칙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공감을 살 수도 있겠지요.
물론 우리의 아이디어가 늘 앞서갈 수는 없기 때문에 이미 웬만한 아이디어는 책으로 나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없었던 이야기,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찾아보다 보면 괜찮은 기획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 컨셉이 이미 존재하는 것이라도 독특한 제목이나 형식, 글이 뿜어내는 매력 덕분에 출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으니까 다양한 방안으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완성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에 맞는 충실한 내용이라는 사실도 중요하겠지요.
책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드렸으면 좋겠네요. 출간 기획서에 대한 이야기도 시간이 나는대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