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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sbesos Feb 10. 2017

콜롬비아_Colombia1

#커피#신시가지#구시가지#금




두 번째로 여행할 나라는 커피의 나라 콜롬비아!
<콜롬비아 커피>


사실 콜롬비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둘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오듯 콜롬비아는 마약의 나라로 파블로 에스코바르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서 잘 알 것이다. 그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일명 "마약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약조직의 창시자이다. 한때 세계 마약 유통량의 70% 이상을 손에 쥐었던 사람으로 미국의 절반을 마약으로 중독시켰다는 설까지 돌고 있는 위대한(?) 인물이다.


이처럼 콜롬비아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단어는 "마약" 혹은 "전쟁"일 것이다.

<콜롬비아 국기>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이러한 이미지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커피가 보편화되고 사람들의 기호식품이 되면서 커피 최대 생산국 중의 하나인 콜롬비아는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맛있고 진한 커피를 생산해내는 나라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콜롬비아 커피 농장>


그도 그럴 것이 유네스코는 콜롬비아 서쪽의 안데스(Andes) 산맥 서부와 중앙 구릉에 있는 18개의 도시 지역을 포함한 6곳의 커피 재배 지역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커피 재배 전통은 전 세계가 콜롬비아를 인정하게 만든 상징과도 같은 국가 문화이다.


이 커피의 향처럼 짙고 풍부한 맛을 간직한 콜롬비의 여행지로 떠나보자!

<베네수엘라 to 콜롬비아>

1. 산따마르따(Santa Marta)

저자는 남들이 하지 않은 혹은 쉽게 도전하지 않는 활동을 좋아한다.  "스쿠버다이빙" 강습을 비교적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에서 3주 정도 머물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여행의 또 하나의 목표인 '버스로만 여행하기'를 수행하기 위해 남미에서 첫 번째 10시간 버스에 몸을 싣었다. 베네수엘라에서 버스를 타고 콜롬비아 국경을 넘어 도착한 곳을 '산따마르따' 이곳은 열대우림과 비치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타이로나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도시이다. 소규모 도시이지만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고 국립공원을 관광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스쿠버다이빙>

스페인어를 전공했지만 어려운 전문용어를 아직 습득하지 못한 나로서는 원어로 자세한 공부가 필요한 '스쿠버다이빙'을 배운다는 것은 버거운 일이었다. 하지만 영어와 스페인어를 섞어가며 이해가 될 때까지 열심히 가르쳐준 마르코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이곳에서 나마 전하고 싶다.


따이로나 국립공원은 산타마르타에 들른 여행객이라면 빠지지 않고 가봐야 하는 곳이다.

깊이 우거진 열대우림을 직접 경험해보고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비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어디나 그렇듯 바다의 해 질 녘의 일몰은 장관 중에 장관이다. 캠핑장에 들러 하룻밤 묵으며 여행자들과 어울리고 각자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된다.


<타이로나국립공원 해변>
<타이로나국립공원 마부>
<해질녘의 타이로나>

2. 까르따헤나(Cartagena)

까르타헤나는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나뉘어 과거와 현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을 만큼 도시는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카르타헤나 구시가지1>

카르타헤나는 스페인 남부의 항구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가장 유서 깊은 도시 중 하나로 이곳의 구시가지는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카르타헤나 구시가지2>

이곳에는 초기 스페인 정착 시대에 부유함과 경제적인 중요성 때문에 종종 해적의 습격을 받았는데 이에 도시를 지키기 위해 성벽을 쌓았다. 이 성벽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축조된 방어 체계인 동시에, 마을과 카리브 해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카르타헤나 성벽1>
<카르타헤나 성벽2>

또 하나의 반전 매력인 신시가지로 가 보도록 하자.

초고층 아파트와 빌딩이 즐비한 이곳은 카르타헤나 구시가지 반대편에 있는 신시가지이다. 완전히 다른 풍경을 자아내는 이곳은 새로 개발되는 지역으로 부촌이라 불리며 흔히 말하는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 및 기업들이 즐비한 한국의 강남과 비슷하다.

<카르타헤나 신시가지1>

또한 해변과 맞닿아 있어 초고층에서 내려다보는 카리브해 오션뷰는 유럽의 어느 도시 부럽지 않은 장관을 뿜어낸다.

<카르타헤나 신시가지2>


신구의 오묘한 조화가 잘 어우러져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자리 잡고 있는 카르타헤나에서 콜롬비아의 색다른 매력을 체험해 보고 카리브해 안의 낭만도 누려보기 바란다.


그 면적만큼이나 볼 것도 먹을 것도 구경할 것도 많은 콜롬비아는 2편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콜롬비아의 수도이자 매카인 보고타는 <Colombia2>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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