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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4 프랑크푸르트 (FRA)

<난기류를 지나 순항하는 시간의 조각> 최영

by 최영 Mar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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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을 날아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공항 주변에 승무원들의 입김이 날리고 있었다. 승무원 픽업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겨우 오후 5시에 프랑크푸르트는 수 많은 나라들 보다 일찍이 하루를 마무리 짓고 있었다.


다음 날 선배님과 동기 그리고 후배님과 넷이서 뢰머 광장 주변 시내를 구경하러 갔다. 한국과 다름 없는 맑은 하늘이었지만 5년 만에 온 특별함 때문일까, 오늘 하루가 기대되는 하루의 시작이었다.

먼 과거의 세월이 느껴지는 구시가지의 화려한 건물들 사이를 돌아다녔다. 언젠가 한 번 더 이 아름다운 곳을 올 수 있을까 아쉬운 마음으로 다양한 기념품을 샀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엄마의 취향을 한 아름 담은 자석들을 골랐다. 따스한 색으로 물들어가는 하늘을 눈에 담기 위해 아이젤너 다리로 이동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우러러본다.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세상 다른 풍경을 보고 다른 생각 다른 꿈을 꾼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둥근 물체 안에 민족들은 끈끈하게 뭉쳐 하나의 이념을 이루고 산다. 넓은 세상 아래 웃고 있는 사람들.

평온히 눈을 감아 무궁무진한 내일을 꿈꾼다.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아담한 한 사람의 가능성이 뜨거운 열기를 담은 성실함으로 실현되어 더 나은 내일이 펼쳐지지 않겠는가. 약속한 듯이 지고 다시 떠오르는 해 아래 새롭게 맞은 올해를 풍성하게 만들겠노라고 다짐한다. 27개의 언덕을 오르고 내린 28번째 인생의 서막이 드넓은 활주로를 달려 마침내 이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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