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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Sep 25. 2019

내가 왜 저 인간과 결혼했을까?

사랑하니까 싸운다 <29>



“내가 왜 저 인간과 결혼했을까?”


남편을 향한 아내의 비윗살이 틀리면 

0.1초도 거르지 않고 바로 튀어나오는 여자의 혼잣말이다.

그러나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내가 왜 저 인간과 결혼했을까?”라는 

말끝에 의문표가 달려있으니까 습관성이다.

흔히 남편이 얄미워서 하는 

여자들의 넋두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여자가 정말로 자기 남편과의 결혼을 후회하는 말투에는 

말끝마다 독성이 덕지덕지 묻어있다.

“아~ 지겨워 더는 못살아!”

“당신과 결혼한 것을 후회해!”

“그런 인간인 줄 몰랐어. 우리 이제 끝내!”


한마디로 무섭고 냉정한 말투다.

이 정도의 막말이 수시로 튀어나온다면

아내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막바지 벼랑 끝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이미 약을 쓰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을까?


그래서 결혼생활은 너나없이 힘들다고 한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말처럼

간덩이 작은 남편들은 평소에도 늘 아내의 표정을 살펴봐야 한다.

물론 그 이전에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를 

돌이켜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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