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 싸운다 <42>
- 당신을 만나 것은 나에겐 행운이었어.
- 생각 같았으면 매일 당신을 안아주고 싶어.
- 내 사랑의 역사를 당신이 쓰게 했어.
- 당신을 보면 볼수록 사랑이 샘솟아.
나는 참 바보다.
나는 참 얼간이다.
나는 참 구제 못할 남자다.
왜 이렇게도 쉬운 말을
아내에게 하지 못했을까?
닭살 돋아서?
새삼 간지러워서?
이제라도 늦지 않았어.
두 눈 질끈 감고
큰소리로 주문처럼 외워봐
삐져 토라져있는 저 아내를 위해서.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