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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쌈박질 혔어도
새끼발꼬락만은 부치고 자야 혀!

사랑하니까 싸운다 <84>

by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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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써글년!

참말로 잘하는 짓이여.

부부가 서로 쌈박질을 혔어도

각방쓰거나

침대에서 내려와

땅바닥에서 자싸믄 안되는 거시여.


아무리 뵈기 싫터라도

새끼발꼬락만은

서방과 꼭 부치고 자야 혀.

그려야 낼 아츰 일어나서

서로 히죽히죽 웃고 마는 거시여.


써글년!

그런거슨 어디서 배운 거여?

여우같은년!

내딸이지만 참 잘혔다.

- 친정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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