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집은 나서며
먼저 하늘을 올려다본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들이
정겹다.
가까이 떠 있는 구름에
내 마음
살포시 얹어본다.
하늘과 구름을
벗 삼아
가볍게 산책을 시작한다.
걷다 보니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오니
구름도, 나도 신나 속도를 낸다.
한참 걷다 보니
파아란 하늘과 흰구름에
사람이 순해진다.
지쳤던 몸과 마음에
파랗게 하얗게
씻겨지는 것 같다.
청량한 아침을
온전히 느끼며
걸으니 행복하다.
오늘 첫 번째 행복을
이렇게 쉽게
나는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