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뜰 무렵 산책을 시작으로
매일 이른 아침을 맞는다.
아직 마르지 않은 아침 이슬이
녹녹히 풀내음과 꽃향기를 품어낸다.
산책에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먼저 강아지 밥을 챙긴다.
그런 후 머그잔에 커피 가득 채워
발코니로 나와 잠시 빨랐던 숨을 고른다.
깊게 커피 향을 맡으면서
한 모금 들이마시면 세상 행복하다.
발코니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새소리에 귀 기울이며 풍경들을 살펴본다.
오늘따라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유난히 많이 피어있다.
거북이도 있고 그 위엔 뛰어가는 강아지도 있고
저건 도넛, 먹거리가 보이니 아침밥때인 모양이다.
이렇게 매일 반복되는 아침맞이를 하며
나는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