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비결 of토정-13

네 번째 장편소설

by 박희종

정우 2


정우는 서둘러서 택시를 잡았다. 그리고 자신이 인천에 살 때, 어머니가 일하시던 식당 근처, 공사가 중지된 건물로 향했다. 얼마 전에 엄마랑 말을 하면서 그 건물의 공사가 여전히 멈춰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우야. 우리 인천으로 이사 가고 엄마가 일 나가던 식당 기억나? 왜 네가 가끔씩 엄마 데리러 오곤 했잖아.”


“어..”


“그 옆에 바로 공사가 멈춘 건물이 하나 있었잖아. 애들이 맨날 거기서 돈 뺐고, 담배 피우고 하던데.”


“어 알아.”


“그거, 아니? 엄마는 그 건물이 참 좋았다. 왜냐면 거기서 일하다가 주방 창문으로 보면, 그 건물 조감도가 딱 보였거든. 너는 엄마한테 항상 그 근사한 조감도처럼 기대되는 아들이었으니까. 그 공장이 꼭 너 같았어. 게다가 그 건물도 공사가 잠깐 멈춘 거잖아. 뭔가 사정이 있어서. 그래서 그때 너를 보면서도 생각했어. 너도 그냥 지금은 잠시 멈춰있는 거다. 언젠가는 다시 공사가 시작될 거다. 진짜 그렇게 믿고 그 건물을 보면, 멈춰있지만 뭔가 가슴이 두근거렸거든. 그런데 정말 우리 아들이 다시 열심히 살아서 서울대 의대까지 딱 붙고 나니까. 정말 내가 매일 설거지하면서 보던 그 건물의 근사한 조감도가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엄마가 오늘 그 건물에 갔다 왔다. 그런데 진짜 놀라운 게 뭔지 아니? 거기도 다시 공사를 시작한데. 다음 달부터. 결국, 그 조감도처럼 근사한 건물이 되는 거지. 그러니까 우리 아들도 더 근사하고 행복하게 살 거야! 분명해!”


그 건물에 가까워질수록 정우는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지금 자신이 하려는 일이.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습이 엄마가 말한 근사한 조감도도 아니라는 것도. 그저 억울했고, 화가 났었다. 복수하고 싶었고, 보상받고 싶었다. 그런데 솔직히 지금은 겁이 나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혹시 내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나는 다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 건물로 향하는 정우의 마음은 수천 가지의 감정이 뒤죽박죽이 되어 섞여 있는 듯했다. 계속 겁이 났고, 계속 혼란스러웠고, 계속 후회했다. 그리고 그때, 함지에게서 문자가 왔다.


[너 가지 마.]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였지만, 함지에게 온 문자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문자가 마치 자신의 마음을 읽고 있는 것만 같아서 무섭고 놀라웠다.


[무슨 소리야 갑자기.]


[거기 가면 죽어. 너.]


정우는 그녀의 문자에 심장이 멎는 듯했다. 순간 자신의 머릿속에 자신의 시체에 기대어 우는 엄마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손에는 땀이 나기 시작했고, 호흡도 가파지는 듯했다.


[뭐?]


[강철이라는 친구. 일부러 너한테 겁먹은 척한 거야. 너를 자기 쪽으로 끌어드리려고 일부러 연기한 거라고.]


[그게 말이 돼? 나 오늘 처음 전화한 거야? 중학교 졸업하고 처음.]


[너에 대해 알고 있었잖아. 걔가 조직에 들어가고 싶어 해. 근데 거기가 진짜 나쁜 데라서 사람들 장기까지 손대는 곳 인가 봐. 걔가 거기서 네 얘기를 많이 한 거 같아. 의대에 붙은 놈이 있다고. 그놈 잘 데리고 있음. 나중에 써먹을 데가 많다고.]


[너. 또 무슨 꿍꿍이야? 도대체 뭐냐고?]


정우는 함지의 문자에 화를 내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겁을 먹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의 문자 하나하나가 마치 자신에게 일어날 미래인 것처럼 온몸을 저리게 만들고 있었다.


[나는 네가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난 좋은 미래는 보지 못하니까. 너의 미래가 아니라 나의 바람이겠지. 그런데 난 진심으로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그런데 네가 아까 토정비결에 대한 욕심을 부리자, 네 미래에 권력과 명성에 대한 욕심 때문에 망가져 가는 네 모습이 지나갔어. 그리고 네가 그 안 좋은 친구들을 불러내려고 하자. 네가 범죄조직에 연루되어서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되는 것도 보였지. 그런데 금방 전에 너의 엄마 생각을 하자, 보이던 미래가 지워졌어. 나한테 보이는 네 미래가 다 사라졌다고. 나는 아까부터 너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네가 마음먹은 것에 따라, 네 미래가 달라지고 있더라고. 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뭐가 맞는지 어디까지가 맞는지 몰라. 그런데 그냥 너한테 집중하니까, 네 마음이 보였고. 네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네 미래가 보였어. 안 믿어도 돼! 대신 괜히 나 때문에 더 불행해지지는 마.]


정우는 함지의 문자가 아팠다.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말을 소금처럼 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그건 소독약일지도 모른다. 그 아픈 말들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주려고. 정우는 그 마음을 알았지만,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나는 내가 가진 능력을 좋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그래서 이 능력에 대해 고민해보거나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지. 솔직히 나에게는 저주 같았으니까. 그런데 지금 처음으로 좋은 점을 발견한 것 같아. 정우야. 미래는 변해. 네가 마음먹은 데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정해진 건 하나도 없는 거야. 네 인생을 망쳐버린 내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마. 다시 잘 살 수 있어. 그러니까 나 같은 건 다 잊고, 편히 살아 줘. 제발. 약속할게. 너는 잊어도 나는 잊지 않고 평생 미안해하면서, 최선을 다해 불행해질 테니까. 넌 그러지 말아 줘. 진짜 부탁이야.]


그 문자가 마지막이었다. 그는 그녀의 말에 뭐라고 대답을 할 수도 없었고, 그녀도 그 문자를 마지막으로 보내고, 모든 문자를 지운 다음 택시기사에게 휴대폰을 돌려주었다. 정우는 더 이상 답장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 창을 닫지도 못하고 있었다. “편히 살아줘.” 이 말이 자신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우가 함지를 잊고 살아도 함지는 편히 살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자신에게도 저 가슴속에 남아 있는 빚이 있기 때문이었다. 정우는 자신에게도 지우지 못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우야. 네 탓이 아니야. 당연히 그 애 탓도 아니고. 그냥 사고잖아. 쉽지 않겠지만,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너도 너 좀 그만 망가트려. 난 진짜 괜찮으니까.]


자신 때문에 미래를 망치게 된 민우의 문자였다. 민우는 자신의 선수생명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내내 정우에게 연락을 하고 있었다. 우선 민우는 그 상황 자체를 전혀 믿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모든 사고를 그저 자신이 이겨나가야 할 당연한 시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우는 그가 당당하고 밝을수록 자신의 가슴이 더 찢어지는 것 같았다. 정우는 그 문자를 한참 보았다. 그리고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냥 통화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정우야!”


6년 만에 듣는 민우의 목소리는 여전히 밝고, 반가웠다. 민우는 여전히 자신의 번호를 저장하고 있고, 자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그 첫마디로 모두 느껴지고 있었다.


“민우야”


“야! 너 이 새끼! 서울대 갔다며! 레알 미친 새끼! 너 진짜 멋있어! 대박이야! 내가 우리 팀에 네 얘기 얼마나 많이 하는 줄 아냐?”


“팀?”


“이 새끼! 진짜 나 잊고 살았구나? 난 너 졸라 궁금해서 맨날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녔는데, 여하튼 야! 나 탁구 때려치우고 축구해! 그때 팔 다치고 나서 팔에 깁스도 안 풀고, 바로 테스트 봤다고. 너 알잖아. 내가 원래 손도 빨랐지만, 풋워크가 예술이었으니까. 야! 그래서! 이번에! 이 형님! 프로축구 입단했다!”


“뭐라고? 프로 축구?”


정우는 정말 깜짝 놀랐다. 자신 때문에 꿈이 망가지고, 인생도 끝났다고 생각한 민우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새로운 꿈을 찾았고, 그 꿈을 다시 또 이뤄버린 것이다. 정우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이 너무 바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뭐 드래프트 꼴찌로 겨우 턱걸이했지만, 그래도 이제 프로 축구선수라고. 인마!”


정우는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정우는 민우도 지옥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사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서 계속 괴로워하고 있을 거라고, 그래서 자신도 지옥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함지도 행복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고. 하지만 가장 큰 피해자라고 생각했던 민우는 그들과 달랐다. 지옥에서 살고 있지 않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가장 큰 피해를 본 본인은 스스로 이겨내고 이렇게 멋진 삶을 살고 있는데, 나머지 사람들만 바보처럼 과거의 얽매여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레알 미친 새끼.”


“야. 너 우냐? 찌질아. 울지 마. 나 너 전학 가고 어떻게 살았는지 다 듣고 있었어. 문자를 그렇게 보내기는 했어도, 말없이 도망간 네가 미워서 샘통이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화가 나더라고, 내 불알친구 건드는 그 새끼들한테. 내가 그 새끼들 싹 다 갈아 버리려고, 축구부 애들 끌고 너네 학교 앞까지 간 적이 있었거든. 근데 그냥 왔어. 왜 그런 줄 알아? 네가 걔네들한테 맞으면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더라고. 눈빛이 겁이 없어. 겁먹은 게 아니라는 게 보였거든. 그래서 그냥 왔어. 왠지 네가 마음만 먹으면 그 정도 놈들은 상대도 안 된다고, 네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어. 근데 봐봐! 진짜잖아. 서울대 의대라니! 야! 이게 말이 되냐고! 진짜! 야!”


“고맙다. 미안하고.”


“ 야! 지랄하지 마. 친구끼리 고맙고 미안한 게 어딨냐? 야! 이정우! 나 국대도 가고! 유럽리그도 갈 거거든! 넌 의사 돼라! 넌 꼭 의사 돼서 우리 팀 팀 닥터 하자! 어? 정말 쩔지 않냐? 그래서 우리 예전처럼 또 그렇게 붙어 다니자고. 전 세계적으로!”


민우의 말에 정우는 한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민우가 말하고 있는 미래가 너무 찬란해 보였기 때문이다. 자신은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던 미래가 민우의 입으로 그려지기 시작하자 너무너무 간절해졌다. 그의 미래에 자신도 꼭 함께 있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런 미래는 함지에게는 안 보일 거라는 사실이 좀 아쉽기도 했다. 정우는 뭔가 후련해지기 시작했다. 민우 덕에 자신의 마음의 짐이 가벼워진 듯했고, 그렇게 자신의 원망도 사라지는 것 같았다.


“팀 닥터 하려면 뭐 전공해야 되냐?”


“병신아. 의대까지 간 놈이 그걸 나한테 묻냐? 당연히 산부인과지.”


“미친 새끼.”


정우는 6년 만에 처음으로 큰소리로 웃었다. 그리고 왜 6년 동안 민우에게 전화를 하지 못했는지 후회했다. 조그만 빨리 전화를 했다면, 조금만 빨리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면, 자신의 인생도 조금은 달라졌을 거라 생각하니, 자신의 삶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야! 의대라고 왕따 없겠냐? 누구라도 너 괴롭히는 새끼 있으면 전화해! 내가 우리 팀 선배님들 싹 다 데려갈 테니까!”


“야! 축구선수들이 몰려와서 뭐하게?”


“사인볼이나 잔뜩 주고 오지. 뭐!”


“그래 알았다.”


“야. 그리고 내가 먼저 돈 버니까. 밥 살게. 밥 먹자.”


“그래, 밥 먹자.”


“꼭 먹자!”


“그래.”


“전화해줘서 고맙다. 이제 내가 자주 할게.”


“그래. 민우야. 정말 미안했다.”


“또 지랄한다. 끊어!”


정우는 민우의 고맙다는 말에 더 큰 미안함이 생겼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민우를 그리워했고, 보고 싶었는지. 또 이제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겠는지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한 실수는 돌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안가.]


정우는 우선 강철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함지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다.


[민우랑 밥 먹기로 했다. 이제 너도 편히 살아.]


정우는 그 뒤에 더 많은 말을 쓰려고 했지만, 다 지웠다. 우선 이 모든 걸 돌려놔야만 정말 편하게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택시 옮겨 타. 니들 다 쫓기고 있으니까.]


정우는 잠시 답장을 기다릴까 했지만, 창 밖으로 강이 보이자 그냥 이곳에서 내리기로 했다. 택시에서 내린 정우는 그대로 다리로 다가가 함지의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진짜 다 끊어버리기 위해, 모든 걸 버리기로 했다. 그래서 그 휴대폰을 강으로 던지기 위해 팔을 뒤로 드는 순간, 등 뒤에서 갑자기 자신의 얼굴에 검은 봉지가 씌워지더니 그래도 봉고차에 실려 납치가 됐다. 그리고 그에게서 함지의 폰을 뺏은 두목은 웃으며 말했다.


“뭔 애새끼들이 이렇게 늦은 밤에 발발 거리면서 싸돌아 다니냐고?”


잠시 후, 두목은 정우의 폰으로 지함과 대호가 있는 곳까지 알아냈다.


“뭐 이제 다 나왔네!”


두목은 정우의 머리를 툭툭 치면서 묻기 시작했다.


“야! 기지배는 어디 있어?”


“누구세요?”


“그건 알 필요 없고, 이렇게 우리가 니 얼굴을 가려준 게 너 진짜 고마운 거야! 아직은 널 살려두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거거든. 어디 있어? 그 기지배?”


“모……몰라요……”


“잘 들어. 나한테는 지금 시간이 돈이야. 네가 지금 알고 있는데, 시간을 끌어서 내가 아는 시간이 늦어지면, 넌 죽어.”


정우는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지금 막 다시 새롭게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그에게는 바로 새로운 선택이 강요되고 있었다. 만약 진짜로 이 사람들이 자신을 풀어준다는 보장만 있다면, 그냥 다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함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짜 저 살려 주실 건가요?”


“시간이라고 말했다. 난 지금 바로 네 입에서 답이 안 나오면 내 얼굴부터 보여 줄 거야! 그게 무슨 의미지는 알지?”


“거기 가요!


“카페 하버입니다.”


정우가 대답을 하려는 순간, 부하 하나가 함지가 가고 있는 장소를 말했다.


“뭐?”


정우는 순간,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지금 다 말하려고 한 순간 자신보다 그곳을 먼저 말해버린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도 못하고 있었다.


“확실해?”


“그 기지배 폰을 저 새끼가 복제해서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도청 내용 중에 그 여자가 택시기사한테 말하는 게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야. 일 잘하네.”


정우는 그때서야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됐다. 그리고 그 순간 두목이 정우의 얼굴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그에게 속사이듯 말했다.


“아저씨가 시간이라고 했잖아. 거기 가요. 그 말만 안 했어도 네가 1초는 빨랐을 텐데. 그렇지? 그 1초면 넌 살았을 거야. 내가 약속은 지키거든. 그런데 어쩌냐? 넌 망했어. 그래도 어떻게 해? 세상이 원래 그런 걸.”


두목은 말이 끝나자마자, 정우의 머리를 무엇인가로 가격했다. 그리고 그대로 의식을 잃은 정우는 꽁꽁 묶여서 승합차 맨 뒷자리에 던져졌다.


“진짜 다 모이네, 애들 보내서 그 새끼들 잡아 오라고 해. 최종 무대는 어차피 여기겠네. 뭐.”


두목은 정우의 핸드폰에 찍혀있는 카페 하버의 주소를 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