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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표 Dec 28. 2021

의료용 피부미용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물리학적 기전

피부미용에서 사용하는 물리학적 기전은 크게 4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high intensity의 초음파를 특정 세포층의 한 지점에 열에너지를 모아 조직 및 근막층(SMAS)을 수축 응고시켜 느슨해진 결합조직을 치밀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HIFU 장비로서 대표되는 슈링크, 리프테라, 울쎄라가 있습니다.


두 번째 고주파의 전자기파와 고전압 전기자극으로 저항이 높은 지방세포에 전기에너지를 가함으로써 지방세포의 변성으로 인한 세포사멸 및 파괴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인모드의 FX모드가 이에 해당합니다. 인모드 Fx의 경우 음압을 걸어 지방세포가 많은 부위를 흡착시키고 이곳에 고주파 전자기파를 흘려주며, 마지막 순간에 고전압 전류를 흘려보내 지방세포의 세포막에 구멍을 만들어 세포사멸을 유도합니다. 이때 고전압을 사용하는 이유는 고전류를 사용하게 될 경우 전기에너지가 IR^2으로 가해져 지방세포에 과도한 전기에너지로 인한 조직 손상이 심각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고주파 전기자극을 통해 피부의 심부온도를 올려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기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모드의 Forma와 써마지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실펌과 시크릿으로 대표되는 RF niddle의 경우는 미세한 다수의 침으로 피부 진피층에 도달하여 고주파 자극을 가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피부층에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피부 표면에 가해줌으로써 멜라닌 색소를 가진 세포를 파괴하는 기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064nm 파장을 이용한 토닝 시술이 있습니다. 이때 파장이 길수록 보다 더 피부 깊숙이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 파장(long wavelength)인 1064nm의 파장으로 피부 진피층 기저에 존재하는 melanocyte를 표적으로 레이저를 가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세포표면에 바늘 또는 picosecond의 펄스주기를 갖는 레이저를 이용해 미세한 물리적 손상을 일으켜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Picosecond의 레이저의 경우 빛을 통한 충격파를 주는 방식으로 주변 조직으로 열이 전달되지 않아 열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피코토닝, 피코프락셀, 시크릿이 있습니다.


또한 1550nm 파장의 레이저를 피부 표면에 조사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수분 함량이 높은 진피층에 레이저 흡수가 많이 되어 괴사를 일으키고 이를 통해 콜라겐 재형성을 돕게 되는데, 이때 레이저 조사방식을 분절화하여 피부 표면의 일부에만 레이저를 가해주어 손상을 받지 않은 피부 표면에 의해 손상된 피부영역이 빠르게 회복되게 도와주는 일반적 형태의 프락셀도 존재합니다.


추가적으로 세포에 흡수되지 않으며, 수분을 빨아들여 물리적으로 피부 공간에 새로운 물질을 채워 넣는 필러 등이 존재합니다. 비물리적인 방식으로는 보톡스, 피부재생인자와 지방분해성분 같은 약제를 주사 통해 주입하는 시술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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