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라도 흘리지는 않았는지,
두 장.
구월 중순이다.
미리야, 이곳의 바람은 어내스 추운기를 느낀다.
그래 그동안 잘 있는지 궁금하다.
난 추석이고 이것저것 일이 생기는 바람에
너무 소식이 늦게 전해서 정말 미안하다.
용서해라.
추석엔 어떻게 지냈수?
송편이라도 먹었는지,
눈물이라도 흘리지는 않았는지 궁금하구나.
이곳에서도 정신없이 시간이 간다.
어떤 푯대를 향해서 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자위 해 보곤 한다.
넌 어떻게 지내니?
그곳은 너하고 맞는지 모든 게 궁금하다.
꼭 승리하는 삶을 살자.
어렵고 힘들 땐 너를 항상 사랑하는 그분께 무릎 꿇고 기도하렴.
그럼 건강하길 바란다.
편지를 쓰고...
1989.9.19
너의 벗 영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