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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riana Jan 31. 2023

식혜

마음 한 귀퉁이에
가라앉아있는 밥알

때때로 작은 흔들림에도
케케묵은 것까지 올라와
회오리 친다

식혜는
그때그때 흔들어서 마셔야
제 맛

입안에 밥알이 불편해도
잘게 잘게 씹어서 넘겨야
단맛이 난다

흔들리지 않고
오래 묵혀둔 밥알은
쉬이 상한다

미련한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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