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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스트 Sep 18. 2024

하얀 장미

변치 않을 그 빛





순결한 꽃잎이 겹겹이

수줍게 여담은 봉우리

새벽이 오면

투명한 이슬 맺혀

신비로운 순백의 자태

더욱 눈이 부시네

가녀린 잎사귀의

유혹을 금치 못해

순정의 마음 바치다

고귀한 장미의 가시에

검붉은 얼룩이 남게 되네

꼭 다문 잎사귀는

기다리는 임이 있는지

활짝 피지 못 한채

아름다운 향기를 숨기고 있네

붉은 얼룩

금세 묽어지지만

임 오지 않으면

하얀 장미 붉게 물들지 않을까

내 마음 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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