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사한 지 한 달이 지나서
2일 전.
나의 두 번째 귀염둥이를 만나게 되었다.
대기업 퇴사하고,
이직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기간이다.
정말 바쁘게 한 달이 순삭 되었다.
업무 적응부터,
프로젝트 현황 파악 및 참여.
특허 출원.
국책과제 제안서 작성.
팀원 빌딩.
Job Description 작성.
기타 회의 및 세미나 등
짧은 시간 동안 굉장히 다이내믹하게
살아가고 있다.
퇴사를 할까 말까 고민이 가장 컸던 부분은,
곧 아이가 태어난다는 점이었다.
분명 스타트업에 들어가면,
엄청 바쁘게 돌아갈 것이 뻔한데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여기서는, 가정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면접에 합격하고 나서,
대표님과의 식사자리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나는
이직을 결심했다.
지금까지 나를 돌아보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건 바로 '도전'하면
성장한다는 것이었다.
실패해도 남는 것이 있었다.
덕분에 이직을 하고 나서,
티는 안 내려고 하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불안감이 항상 엄습한다.
그러던 와중에, 한 달이 지나고 아이가 태어났다.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
가장 감사한 건 아이와 산모 둘 다 아무 탈 없이 건강하다는 점이다.
신생아 실 청소를 해야 한다고 해서,
아이를 방으로 데려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갓난아이를 안아보는 거라,
긴장이 되었지만
그래도 경험이 있는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금세 적응되고 밥도 맥이고 재웠다.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눈뜨고 세상을 두리번거리는 아이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다.
그리고 어느덧 적응해가는 나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한 번 느낀다.
'도전과 경험은 다양한 걸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이다.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만 성장해 있을 미래의 나를 위해,
그리고 언젠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할 나를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