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짓 좀 해보자.
다시 한번 죽어라(?)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내 이야기를 좀 해야 한다. 그래야 나의 세대가 겪었던 일들, 나의 세대 중에서도 육사를 나와서 군인이 되었거나, 고시를 봐서 공무원이 되었거나, 세월이 흘러 정치가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제외하고, 오로지 나와 같은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다.
만약 나에게 누가 20대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 실은 이런 물음 자체가 우습지만, 그래도 생각만으로도 신기하고 행복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는 싫다. 나는 그 어떤 경우에도 아내를 만나기 이전으로 가고 싶지도 않고, 우리 아이들이 나를 만나기 이전으로 가고 싶지도 않다. 이게 그냥 아내와 우리 아이들이 듣기 좋은 말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그렇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는다. ^^

운이 좋게도 아내를 만난 시기에 나의 직업은 대학생이었으며, 아이들을 만난 시기에 나의 직업은 회사원이었다. 또다시 운이 좋게도 대학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취업을 해서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했다. 지금도 형태는 다소 다르지만, 거의 다르지 않게 직장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의 나의 미래 인생을 거의 결정하고 살고 있다. 결정했다 하더라도 미래는 모른다. 사실 두려움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두려움보다는 미래에 대한 설렘이 더 크다. 내가 살아왔던 경로와는 다른 무엇이 나를 설레게 한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또 할 기회가 있으면 하려 한다.
본론이다. 이렇게 현재 50대 중후반에 우리나라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조직(국가, 지방자치단체, 기업)에 취직을 하고, 결혼하고 아이들 만나 기르고, 직장생활 오래 해서 노년에는 아마도 지금보다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조금 더 가난해질 가능성도 있게 살아왔다. 지난 세월을 성실하고 근면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지금의 부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더 가질 가능성도 물론 있다. 우리 세대에서는 성실, 근면이면 어느 정도의 삶이 보장되어 있었다. 워워~~. 그렇다고 쉽게 살아온 세대는 결코 아니다. 20~30대들이 작금의 부모님들을 뵈면 그 부모님들이 삶의 굴곡 없이 정말 쉽게 살아온 세대로 보이는가? 실은 하나 더 있어야 한다. 성실과 근면 그리고 희생. 자 여기까지만 하자.
최근의 젊은 세대들이 보면 '현재 50대 중후반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복 받은 세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다. 정말 그럴까? 뭐, 나는 내 세대를 항변하고 싶지도, 그렇다고 그냥 그렇게 복 받고 살아온 세대라고 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다. 어렵지 않은 세대가 어디 있겠는가? 그럼에도 나는 내 인생을 객관적 성공의 기준으로 성공했다고 규정할 수도, 실패했다고 할 수도 없는 애매한 인생이라 생각되었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나 스스로가 내 인생을 성공했을까?라는 질문을 들이댄다면, 아직까지는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약간 모호한 대답으로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나이 얼마나 되었다고 인생 성공 운운하느냐는 말이지..
이제부터는 정말 모두가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마음 내려놓고, 존심 내려놓고, 연금 챙기고, 여행 가고, 취미생활에 집중하고 그렇게 노년의 생을 살아갈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데, 인간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이라고 한다면, 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출근해서도 회사일 하고, 회식자리에서도 업무이야기하고, 주말에도 물량 나가는 거 생각하고... 그런 삶을 몇십 년을 살아왔는데, 한 순간에 그걸 바꿀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일을 하는 걸로 결론 냈다. 일을 할 때가 역시나 행복했다. 아내도 역시 내가 일을 할 때가 행복해 보인다 한다. 눈 빛도 다르고. 그런 나를 볼 때면 아내도 행복하다 한다 - 이 건 또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 아내와 나는 소위 껌딱지라서..
결국 나는 일을 하는 걸로 결론 냈다. 일에 대한 시각이나 방식은 예전과 많이 다를 것이나 역시나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질 때가 나는 행복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죽어라(?)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생각으로는 앞으로 한 30년은 더 하려 한다. 그 이전에 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긴 할 것이나, 그건 요즘과 같은 세상에서 보면 언제 세상을 떠날지 가늠이 안 되는 세상이라, 내가 따질 일이 아니다. 30년 뒤에도 여전히 세상에 남아 있다면, 그땐 소위 은퇴라는 걸 하려 한다.
진짜 본론이다. 이렇게 살아오고, 이런 생각을 가진 내가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 정말이지 유래가 없을 정도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의 사람들 - 나의 자식들과 같은 세대 -에게 여러 가지 이야길 해주고 싶다. 지금까지의 사회생활의 삶이 대기업이라는 조직에서만 해온 50대중후반의 꼰대라면 꼰대 일 수 있는 그런 말들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나의 아이들에게도 이런 이야길 가끔은 하지만, 그게 어느 만큼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새겨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도대체 이번 생을 망했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뭐냔 말이다.
1. 모든 사람들의 삶이 공평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시작은 이렇게 되어야 한다. 공평할 수가 없다. 공평하다는 전제는 모든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모든 사람들의 성격이나 모든 사람들의 환경이 다 같은 걸 전제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는 그렇지도 않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세상엔 정말이지 외모도, 돈도, 직업도, 배우자도 다 가진 사람들도 있고, 반만 가진 사람도, 반의 반만 가진 사람도, 그리고 애석하게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도 있다. 이걸 인정부터 해 놓고. 더 좋은 건 이런 모든 생각을 비워내면 좋은데, 인간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그냥 어차피 다 알고 있는 사실인걸 그냥 인정하자. But... 그러나... 젊은 사람들아, 인정하는 거에서 끝나면 그 불공평은 최소한 본인에게는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음도 뼈저리게 느껴보라. 그렇다고 목숨 걸고 뭐해라 이런 이야긴 하지 않으려 한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목숨 걸고 뭐 한다는 거 별로 듣고 싶지도 그렇게 만들고 싶지도 않다. 말하자면 나는 나의 아이들이 의사가 되거나 판검사가 되거나 하는 걸 바라지도 않는다. 될 수는 있고?라고 묻는다면 우리 아이들은 마음만 먹었다면 그렇게 될 수 있었다. 외국에서 공부를 했고, 하고 있으니 한국에서 판검사는 어렵겠지만. 전공이나 학교도 보면 할 수도 있는 그런... 왜냐하면 나의 기준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하루 종일 아픈 사람들 보는 것도 싫었고, 만약 치과의사라면 하루 종일 사람들 입안 들여다보는 것도 싫었다. 판검사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의 죄를 들추어내고, 그걸 판결하는 게 무섭기도(?) 했고, 그런 삶이 행복해 보이지도 않았다. 물론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여기선 극히 사적 기준임을 밝혀둠을 잊지 않겠다. 해서 나는 우리 아이들이 그런 삶을 살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한 가지 아이들에게 슬쩍 아빠가 철강 산업계에서 오랫동안 있었으니, 철강 관련 일을 한 명 정도는 해주길 바란 측면은 있다. 아직도 이런 희망은 버리질 않았고, 한 명은 그렇게 하려고 설득 중이다. 그래도 아이가 싫다면 할 수 없다. 의견 존중. 이렇다. 공평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러니 젊은 사람들아, 정말이다. 딱 한 시간 A4 용지 하나 갖다 놓고, 나의 기준으로 왜 세상이 공평하지 않은지 적어보라. 20개. 나는 한때 영화배우 이정재 씨를 부러워한 적이 있었다. 오징어 게임 이전에도 지금도 나는 이정재 씨를 부러워도 하고 좋아하기도 했다. 연기도 그렇고 너무 잘생기시고, 남자로서의 모든 면을 다 갖추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물론 돈도 많고. 그래서 적어보았다. 그땐 한 10개 정도 적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적고 보니까 - 그렇게 될 수도 없지만, 차치하고. - 아무리 그렇더라도 그런 삶을 나는 못살겠다는 결론이 났다. 나는 당시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너무나 즐기고 있었던 거다. 게다가 아내와 아이들과의 삶이 너무나 좋았던 거다. 이걸 공평해야 하나 아니면 공평하지 않다 해야 하나.. 사무적으로 가보자. 20개 정도 적고 나서 하나하나 이유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옆에다 낙서하듯이 적어보자. 예를 들면 누구는 어려서 어리바리했던 내 친구는 지금 유튜버나 연예인 하면서 돈을 100억 가지고 있는데, 나는 지금 몇천만 원도 안 되는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그걸 공평하지 않다고 내가 생각하는 이유를 적어보는 거다. 적고 나서 그럼 나는 내 현재 상황에서 뭘 할 수 있고, 뭘 해야 하는지도 적어보자. 아주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이렇게 적어보는 거다. 나는 유튜버도 연예인도 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런데 관심도 없고, 나의 꿈은 엔지니어니까. 그러면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나는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된다.
한때 루저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언젠가 드라마를 보는데 주인공이 '나의 행복은 그게 아니야.'라는 식으로 이야길 하니, 상대방이 '그건 루저들이 하는 말이야.'라는 대응을 한걸 본 적이 있었다. 루저라는 말을 했다는 건 그 사람은 위너라는 말인데, 내용이나 당시 장면의 정황상 실제로 주인공이 행복한 사람이었고, 상대방은 불행을 아주 몸에 싸고 사는 그런 사람이었다. 드라마이긴 하지만, 넌 루저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글쎄... 50대 중후반의 나는 잘 모르갰다...
다만, 정말이지 강조하건대, 젊다면 한 번은 자신의 인생을 치열하게 분석해 보라는 거다. 도대체 이번 생을 망했다고 생각하는 근거가 뭐냔 말이다.
나는 나의 과거와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적어보았는데, 적다 보니 A4용지 폰트 11로 해서 거의 10장을 적고 있었다. 나도 놀라긴 했는데, 더 적을게 머리에서 쏟아지긴 해서 더 적으려고 하니 시간 관계상.. 거기서 멈췄다. 나중에 읽어보니 아주 나를 적나라하게 적어 놓았더라.
이렇게 보니 내가 아주 심각하게 사는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그저 그냥 뭘 마음 가는 대로 쓰는 게 억수로 좋을 뿐이다.
포스트잇을 하나 꺼내서 "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각 말고 그냥 뭘 쫌 해라!"
라고 손으로 써서 붙여놔라.
2. 도대체 원하는 게 뭐냐? 나는 이렇게 50대 중후반의 나이에 미래의 삶에 설렌다. 알 거 다 알고 겪을 거 대부분 다 겪어본 지금 내가 만들어 가는 미래가 이미 머릿속에 담겨 있다는 데 다소 설렌다. 두려움도 물론 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설렘이 더 크다. 내가 젊은 시절에 가졌던 두려움은 정말 두려움이었다. 입학, 군대, 운전면허, 연애, 취업, 결혼, 아이들, 집, 아이들 교육 등등등 나열한다면 너무나 많은 일들에 대한 두려움이 지금의 두려움보다 컸다. 그렇다고 보면 지금의 두려움을 두려움이라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나의 젊은 시절과 지금의 두려움의 차이를 든다고 하면 이거다. 내가 나의 미래에 내가 원하는 게 뭔지를 안다는 거. 이렇게 돌아보면 나는 결혼과 직장에서의 나의 희망을 제외하고는 내가 도대체 뭘 원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니 뭘 해야 하는지 모르고, 그러니 두렵고, 그러니 자꾸 나를 파고드는 거다. 자, 그렇다면 답은 나왔다. 원하는 걸 명확하게 하고, 그걸 위해서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하면 되는지를 알면 되는 거다. 그렇게 하면 두려움은 설렘과 꿈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내가 원하는 건 뭐냐? 이걸 어려서 찾은 사람들은 행운아다. 그런데 뭐 그렇게 딱히 행운아라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그로 해서 좌절을 겪는다면 불행으로 가는 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빠를 것이니 말이다. 성공했다면 다행이다. 다만 어려서 자신이 원하는 걸 찾은 사람들이 그 분야에서 성공할 확률은 다른 사람들보다는 높은 거 아니겠나? 지금이라도 찾으면 된다. 나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원하는 건 하나였는데, 이젠 길을 다르게 가려한다. 그렇다고 지나온 삶이 의미 없다고 하는 건 나 스스로에게 가혹하다. 지금까지는 그게 의미였고, 행복이었다. 이제부터는 내가 세운 나의 미래의 삶이 의미이고 행복이 되면 되지 않겠나? 그러니 딱 하나만 규정하고 살진 말아보라. 행복의 기준은 다르다. 부모의 행복이 뭔지 아는 사람? 부모의 행복은 자식을 낳아보지 않으면 모른다. 나는 부모로서 우리 부모님들의 행복에 대해서 알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나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나의 기준이 아닌 나의 아이들의 기준으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부모에게 이야길 해주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부자이면서 행복하면 더 좋겠다. ^^
이제부터 도대체 원하는 걸 어떻게 찾느냐는 걸 보자. 원하는 걸 못 찾으면 도대체 인생 망인 거냐? 그건 아니다. 나름의 삶을 살아가면 된다. 그거 역시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게 뭘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찾아보자. 만약 고민 자체를 안 한다고 하면, 지금 그렇게 살아가면 된다. 범죄와 다른 사람들의 삶에 해가 되는 그런 인생을 제외하고, 삶에 정답은 없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뭐가 하고 싶은가? 언젠가 책을 읽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서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감사합니다.'를 하라 해서 며칠 해본 적이 있다. 그러다 흐지부지.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몸이 요구하는 일을 하고 나서, 아침식사 전임에도 불구하고 양치질을 한다. 아침을 먹고 나서 양치질을 한번 더 하고 출근한다. 여기서 보면 왜 '감사합니다.'는 안되고, 다른 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걸까? 습관 때문에? 내가 끈기 있게 뭘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감사할 일이 부족해서? 등등등? 땡! 다 아니다. 내 몸이 그걸 아주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이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나의 하루가 그렇게 시작되길 원한다. 나의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나의 몸이 그렇게 하길 원하기 때문에 나는 그걸 한다. 그래야 하루가 편하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라. 나의 몸은 도대체 내가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하길 원하는 거야? 이걸 원하니까 이걸 해야겠네, 이렇게 생각하고 아침에 그걸 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나의 몸이 화장실에 가는 걸 원하고, 나의 몸이 양치질을 원해서 양치질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그걸 하지는 않는다. 그냥 한다.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 찾으려 애쓰지 말고, 그냥 뭘 좀 해라. 나는 나이가 먹고 젊다고 할 수는 없으니 미래 생각도 하고 지난 삶을 돌아보고 후회도 하고, 앞으로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아, 고민하지 마라. 그냥 해라. 범죄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행위가 아니라면 그냥 해라. 아니 그냥 뭘 좀 해라. 포스트잇을 하나 꺼내서 "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각 말고 그냥 뭘 쫌 해라!"라고 손으로 써서 붙여놔라. 컴퓨터 앞에도 붙여놓고, 거울에도 붙여놔라. 자자자... 지금은 이렇게만 해라. 뭘 원하는지 찾았다면 다행일 수 있지만, 못 찾아도 상관없다. 우선은 써서 붙여놓아라. 그리고 "그냥 뭘 쫌 해라."
동영상을 보고자 한다면 7분, 10분짜리 이런 거 말고, 최소한 40분 이상짜리
10개는 봤으면 좋겠다.
3. 한 번쯤은 영화나 게임, 드라마 말고, 내가 배우고 싶은 거나 수강 과목과 관련된 것이나, 심지어는 영화나 드라마 분석한 거나, 삶이 힘들다면 동기부여 영상이나, 스티브 잡스 연설문이나 등등의 유익한 동영상을 보고자 한다면 7분, 10분짜리 이런 거 말고, 코로나 상황으로 집에서 인강이나 등 보듯이 최소한 40분 이상짜리 10개는 봤으면 좋겠다. 연설문이라면 몇 분 요약 이런 거 말고, 전체를 보는 것도 좋고. 그럴 시간 충분하지 않은가? 젊은데, 시간에 관해서는 절대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거 아닌가? 또 하나, 보는데 집중해서 보라. 다른 거 할 생각 말고, 전화도 꺼놓고 심각하게 그것만 보라. 일단 그냥 봐라. 매일 짧은 영상만 볼 생각 말고. 만약 돈에 관심이 많다고 하면 돈 관련 영상 1시간 이상짜리를 매일 한 개 정도 본다고 하면 10개면 10일이다. 10개 보고 나서 느낌이나 드는 생각이 있다면 그걸로 얻는 게 있다고 거의 확신한다. 그 대신 짧은 동영상 말고 말이다. 해 봤냐고? 해봤다. 언젠가는 두 시간짜리도 봤었다. 느낌은? 무엇보다도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기더라. 최소한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반면 또 보다 보니, 정말이지 같은 관심분야인데, 너무나 많은 동영상이 있고, 소위 정신 나간 사람들도 많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이 나이에 부화뇌동은 아니지... 그리고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10개가 아니라 계속 보고 들으면 정말 전문가 되겠네 라는 생각도 들었다. 뭘 해야 하는지도 어렴풋이는 알겠고. 말하자면, 책으로만 읽어서 이론은 빠삭한 분야가 있었는데, 나도 이게 실제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몰랐었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다 보니, 실제로 활용하는 동영상이 정말 많은 거다. 많이 배웠다. 많이 안다는 건 그만큼의 자신감도 생긴다는 거다.
* 최근에 멕시코로 다시 돌아와서 아직 아내가 오기 전이라 주말 오전에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몸에서 점심 먹으라는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쓰고 할 말들은 차고 넘치지만(?) - 50대 꼰대에다가, 쓰는 걸 무지 좋아하는 일인이라 한번 키보드를 작정하고 치면 끝날 줄 모르는 그런... 긴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이 주제로 한 번 더 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