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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복치 Jun 08. 2022

에그드랍 수제 라떼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안 좋은 기분을 달랠 수 있는 하나의 방법


매일 눈을 뜨자마자 회사에 가는 것이 싫은 직장인들에게 바치는 라떼다. 일단,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기분이 썩 좋진 못하다. 아침의 시작을 왜 출근으로 해야 할까? 회사에 가자마자 모니터 앞에 앉아서 업무를 하면서 밤까지 있을 생각을 하니 아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이런 내가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안 좋은 기분을 달랠 수 있는 하나의 방법. 바로 에그드랍에가서 시원한 수제 라떼를 주문하는 일이다.


라떼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각각의 취향이라는 것이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다 맛이 다르듯, 라떼파인 나는 그 맛의 갭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느껴진다. 그중 에그드랍의 수제 라떼는 고소한 라떼 중 하나라고 여겨진다. 그 고소함의 비결은 바로 우유 대신 크림을 베이스로 만들기 때문. 그래서 더 고소하고 더 부드럽다. 진하게 먹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샷 추가.


고소한 라떼 위에는 꼭 우유 폼이 올라간다. 마음까지 몽글몽글해지는 그 하얀 거품을 보고 있자면 빨리 저어서 마시고 싶을 정도. 음료가 나오면 몽글몽글 올라간 우유 폼에 라떼를 휘휘 저어 섞어준다. 그 목을 타고 넘어가는 부드러움과 고소함의 조화는 아침의 기분을 달래주는 명약이나 다름없다. 고로, 나는 오늘도 아침 출근에 수제 라떼를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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