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꼬리 (230718)

그것이 없을 때 하는 말

by 영주












잠에서 깨 멍하게 가만히 십여 분. 웃는 표정을 지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항간의 말이 문득 생각나, 입꼬리를 들었다. 들어 올리기에 이보다 더 무거운 것이 없구나. 중력이 어떻고 피부가 저떻고 따위의 말이 무색했다. 왜 무거운지는 아마,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스리슬쩍 입꼬리를 올리는 존재들을 차곡차곡 모아야 해.







목요일 연재
이전 11화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