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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뜻뜻 Jun 30. 2024

겹겹이 쌓인 문장 위.

문장이 돼볼게-



시간의흐름 출판사에서 출간된 ‘말들의 흐름‘시리즈가 있다. 작가의 고유한 생각들을 단어의 나열을 통해 에세이 형식으로 출간된 작품인데. 말들의 흐름이라는 시리즈답게 책 제목이 마치 끝말잇기처럼 되어있다. 예로, 윤경희 작가의 <그림자와 새벽> 다음에, 이제니 시인의 <새벽과 음악>으로 이어진다. 시리즈 10권 중 3권이 서재에 꽂혀있는데. 그 중 마지막 시리즈인 <새벽과 음악>을 애정한다.




제목에 나타난 ’새벽‘과 ’음악‘은 내가 사랑하는 단어이다. 음식끼리 잘 어울린다는 의미 ‘푸드 페어링’이 있다면, 단어에는 ‘키워드 페어링’이 있다. 단어의 조합이 주는 안정감과 충만함은 동사가 붙지 않아도 마치 하나의 문장처럼 느껴진다. 뒤에 붙을 수많은 서술어가 상상된다. 내 이름과 어울리는 단어들을 떠올려본다. 식물, 음악, 책, 게임 등. 지금까지 마주한 단어들이 삶 위로 겹겹이 쌓여 문장을 만들어냈고. 그 문장에 바짝 붙어 있는 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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