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작은 생각
보통 해먹거나 사먹거나
이제 뭘 사먹을지 고민하는것도 귀찮다
그래서 평소에는 간단하게 저녁을 해먹고 시간을 쪼개 운동을 다녀온다
이날은 저녁에 외주 일을 해야할게 있어서 저녁 만드는 시간을 아끼려고 스틱피자랑 매운닭다리를 시켰다
난 이날 제일 맛없는 닭다리를 먹었다
원래는 닭다리를 진짜 좋아하는데
스틱피자 반판을 10분안에 해치우고 콜라로 입을 헹구고 닭다리를 뜯는데 이게 뭔가 싶었다
뭐먹고 사는지 무슨일하고 사는지 자유롭게 공유하는 우리 가족 중 2명은 간단히 삼겹살을 먹고 있었다
배달이나 외식을 지양하는 우리집이기에 집에서 먹는 삼겹살은 당연한(?) 메뉴면서도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매개체랄까
예전에는 엄마가 구워주던 삼겹살이 식탁에 오기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요즘은 삼겹살 한쪽도 스스로 구워먹을 시간이 없어 닭다리 뜯고 있는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요즘 기회가 참 많이 다가온다는걸 체감한다
주변에서 그만큼 씨앗을 많이 뿌려서 그렇다고 하는것에도 다가오는 기회에도 감사함을 느낀다
바쁜 와중에도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단순할땐 되게 단순한데 단순하면서도 생각이 참 많다
사사로운 생각들을 블로그에 적자니 그렇고
바빠서 공간 감성은 커녕 인스타그램은 자동적으로 방치해두고
‘글은 브런치지!’라는 생각에 몇자 적어본다
(몇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