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까 안될까 하는 것는 번뇌다
어릴 때부터 멋있다고 생각한 직업은 변호사, 의사다.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직업은 배우다. 변호사와 의사의 사명감이 멋있었고, 배우는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꼈다.
그러나 시도하지 못한 것은, 의사는 고 3때 내신 성적이 떨어지며 포기했고, 변호사는 그저 멋있는 직업이고 법을 전공하지 않은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배우는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지는 것은 싫을 뿐더러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이었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끊임없이 찾았지만 해야 할 이유를 찾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겁이 많고 끈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이라 단정지었다.
나는 나를 “겁이 많아서 변화를 꿈꿀 수 없는 사람” 그리고 “인내심이 없어서 큰 일을 하고 성취할 수 없는 사람”으로 단정지었다. 이렇게 라면 내 인생은 생각한대로 흘러가겠지.
하면 안 될 이유보다는 나를 설레게 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해야 한다 말하는 사람, 스스로 한정 짓는 사람이 아닌 실패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될지 고민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될까 안될까 번뇌하느라 시간과 감정 소모는 이제 그만하고, 가볍게 꿈꾸고 시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