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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숙 Sep 03. 2021


​또 하나의 별

새사람이 왔다

오래 전, 내가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아직은 젊었던 친정 엄마가 아기를 보고 "새사람 왔는가?" 했다.

엄마는 오래 전 돌아가시고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엄마랑 꼭 같은 모습으로 늙어가는 내가 둘째 아이를 낳은 며느리에게 가서 아기에게 이렇게 말했다.


"새사람 왔는가?"


예정일을 일주일이나 넘기고서야 둘째 손녀가 우리 곁으로 왔다.


나도 새사람 이야기로 브런치로 돌아왔다.

지난 2월7일 매일 3시 무렵에 글을 올렸었다. 생각보다 힘든 일이어서 몸이 많이 지쳤다. 일 년을 쓰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부득이 222번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쉽기는 했지만 진심이 담기지 않는 이야기들을 주저리주저리 하고 싶진 않았다.


그 사이 두 손녀를 본 할머니가 되었다. 내년부턴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까 생각 중이다. 그 동안은 마무리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해둘 작정이다.


원래 세 여자 이야기 - 킴미 쏭유 초이였는데 이제는 킴미 쏭유 큰초이 작은초이 이렇게 네 여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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