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기 힘든 커스터드 크림빵
열세 번째 빵.
빵집 필수 메뉴. 단팥빵, 소보로빵, 크림빵. 속에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단팥빵은 완두 빵, 고구마빵이 될 수 있고, 크림빵은 생크림빵, 커스터드 크림빵이 될 수 있다. 오늘의 빵은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크림빵.
슈크림 붕어빵에 들어가는 커스터드 크림과 같다.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은 알지만. 가루에 물을 부어 한번 익혀주면 완성되는 커스터드 분말이 잘 나와있다. 오늘의 커스터드 크림은 시중에 판매되는 커스터드 믹스로 만들었다. 빵집에서 판매되는 빵속의 크림 맛을 생각하면 커스터드 크림은 생각보다 달지 않다. 시중에 판매되는 빵에 들어가는 설탕량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부분이다. 다음에 크림을 만들 때는 설탕을 더 첨가 하야지 생각하며 크림을 만들어 내었다.
빵 반죽은 주어진 레시피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빵의 모양을 만드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손바닥 크기로 동그랗게 밀어낸 반죽 안에 크림을 넣고 반을 접는다. 1~2센티의 깊이로 칼집을 5개 내어주는데 구워서 나오면 예쁜 조개 모양이 된다. 칼집을 내지 않고 반으로 접어 모양을 내어도 둥근 조개의 모습과 닮았다. 모양과 칼집을 잘 내어주고 예열된 오븐에 넣어 굽기를 기다린다. 칼집을 내어준 크림빵은 끝부분이 살짝 봉합되어 열리지 않지만 반달 모양으로 접어둔 빵은 빵이 익어가며 벌어진다. 조개가 익으며 입을 여는 것처럼 반달 모양 빵은 입을 벌린다.
잘 구워 나온 반달형 빵에 커스터드 크림을 한 스푼씩 넣어준다. 크림을 미리 넣어 칼집을 낸 크림빵과 구워낸후 크림을 넣어주는 크림빵까지 모두 완성. 노오란 커스터드 크림은 지나치기 힘든 달콤한 크림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