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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lly Bae Dec 17. 2021

좋은 습관 만들기

습관의 힘 - 꾸준함이 답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그 이후 1시간 동안 하는 일은 어떤 것인가요?

'미라클 모닝'의 저자 할 엘로드(Hal Elrod)에 따르면 아침 1시간에 하는 모든 행동들은 그날 하루를 우리가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켈리 회장님을 만나기 전에는 재택근무라는 이유로 정말 자고 싶은 만큼 잤습니다. 8시, 9시에 기상해도 업무 시작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눈뜨자마자 하는 일은 회사 컴퓨터를 켜는 것이었습니다.


운동은 밖이 춥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름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 만나기도 부담스럽고 여유 시간은 있지만 독일어 공부할 시간은 없고 그야말로 게으름의 대명사였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였다고 할까요. 모든 의욕이 사라진 상태였고 또 그러한 상태가 좋은 거라 생각하며 법륜스님의 '인생수업'과 박경리 작가님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를 읽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시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들이는 것만큼이나 버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아침 1시간의 비밀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자, 이제는 내 아침 패턴뿐만이 아닌 하루 전체의 세팅을 바꿀 때가 왔어'라는 다짐으로 제일 먼저 어떤 운동을 할지 생각했습니다. 조깅은 언제나 어렵게만 느껴졌고 걷는 거에는 이제 흥미가 떨어졌어. 테니스는 언제나 배워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임신을 해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이렇게 찾은 운동이 바로 '수영'이었습니다. 


제가 등록한 수영장입니다 :) -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기하게도 제가 등록을 했던 10월부터 행사가 있었는데 10월에 등록하면 연말까지 무료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우오와~~!!! 2주간 무료로 헬스장을 이용해 보고 언제든지 취소도 할 수 있어서 시작한 수영. 일단 물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Aquafit을 시작했습니다. 담당 선생님이 흥이 넘치셔서 45분 내내 웃으면서 운동을 하니 매일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에는 Kraulschwimmen (영어로는 Front crawl 한국어로는 자유형) 반을 수강하였고 신기하게도 6살 때 배운 동작을 몸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왼쪽으로는 호흡이 불가해 이걸 어떻게 개선하지?라고 생각했지만 2주간 매일 연습하니 어느샌가 왼쪽으로도 호흡을 하며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성취감들이 모여 이젠 나도 멋지게 자유형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고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은 매일 수영을 간지 벌써 2달이 다 되어갑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운동을 하시지 않았다면 아직 좋아하는 운동을 찾지 못한 것뿐입니다. 이번 기회에 해보고 싶었던 운동이 있으시다면 새해부터가 아닌 '지금 당장'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지요? 


그리하여 바뀐 제 루틴은 하기와 같습니다.


<아침 루틴>

1. 아침 6시 기상 (늦게 전날은 6시 반 - 늦어도 11시 반에는 취침) - 파리 캘리스(파리에서 켈리 회장님을 같이 만난 친구들)들과 아침마다 카톡 그룹 챗에 인증. 100일 프로젝트. (참고로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밤낮이 바뀐 올빼미 체질이었습니다 ㅜㅠ 저와 같은 체질을 가지신 분들은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을 꼭 읽어 보세요) 
2. 양치 및 세수 (아주 중요합니다. 이 부분을 건너뛰면 명상하면서 잠들 수 있습니다 ㅎㅎ)
3. 물 한잔 (우리가 아침에 피곤한 것은 우리 몸이 탈수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공복에 물 꼭 챙겨 드세요! 몸 불순물을 제거하는데도 아주 좋습니다) 
4. 명상 5분 (시각화 명상 - 살고 싶은 곳,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룬 상태를 생각하면서 그 '감정'을 온전히 느끼며 명상하기. 함께 삶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도 떠올리기)
5. 모닝콜 및 아침 확언 
     -모닝콜: https://www.youtube.com/watch?v=bITluRnuYbs&t=286s
      -아침 확언: https://www.youtube.com/watch?v=O6feSFxzl7k
6. 아침 운동 (간단한 스트레칭 및 스쿼트 + 팔굽혀펴기 - 어떤 운동이라도 좋습니다 그냥 나가서 걸으셔도 되고 팔 벌려 뛰기 등 10분만 투자해 보세요. 자느라 느려진 심장박동과 혈액순환의 속도를 높이고 폐에 새로운 산소 채우는 과정입니다)
7. 독서 10-20분 (독서는 일주일에 한 권을 읽기 위해 중간중간 쉬면서 혹은 어디로 이동할 때 전철에서 많이 읽습니다 - 최근에는 이 아침 시간을 브런치 글쓰기 시간으로 변경하였습니다)
8. 사업 공부 (리서치, supplier 컨택 등)
9. 간단한 아침 식사 (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 - 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 -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아침 사과는 중요하니 아침에 사과 한 알은 꼭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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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루틴>
1. 일 끝나면 바로 수영장으로 고고 (40~1시간 수영) + 사우나 (코로나 때문에 걱정되었지만 저녁 6시 이전에만 가면 수영장도 사우나도 전세 낸 것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영 + 사우나 세트는 천국입니다. 강추!!!!!!!) 
2. 휴식 및 저녁 식사 
3. 독어 온라인 수업 1시간 (수요일, 일요일 제외 - 지난 글에서 생각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처럼 '독어가 싫다. 독어 배우지 않아도 사는데 문제없어'라는 부정적 생각/변명이 정말 내가 독어를 못하게 만든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어 양치와 독어 공부를 한 세트로 묶어 버렸습니다(잠들기 전에 생각 없이 무조건 양치를 하는 것처럼). 여러분도 영어 스피킹을 개선하고 싶으시면 영어 공부와 양치를 묶어 버리세요. 영어를 잘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양킹님의 영상도 공유드립니다. 독학으로 영어 스피킹을 정복한 분입니다: https://youtu.be/Cvfl94KY_Lw
4. 휴식 1시간 (TV 시청, 독서, 남편과 보드게임 등 하고 싶은 것 - *다만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감사 일기 쓰기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의 저자 김은주 구글 수석 디자이너님의 책을 읽고 7월 19일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5개월이 되었네요. 작가님은 감사 일기를 쓰면서 우울증을 이겨내셨다고 합니다. 초딩 때 숙제로 일기 써본 거 이외에는 일기를 쓴 적이 없어 오랫동안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의 'What I know for sure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이라는 책에도 감사 일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일기로 다져진 사람이라죠.)
6. 수면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거나 불면증이 있으신 분들은 켈리의 블랙홀 시각화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JdkJtIdkHtE) - 블랙홀 시각화 영상은 수면 이외에도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생각을 비워내는 연습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할 엘로드(Hal Elrod)가 제안한 아침 루틴은 하기 그림과 같습니다.

출처: 미라클 모닝 - 할 엘로드(Hal Elrod)


세상 모든 것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아침 루틴에는 답이 없지만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만 쏙쏙 뽑아서 시도해 보세요. 여러분의 하루도 제가 느꼈던 것처럼 30일이 지나면 크고 작은 변화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도 행복의 열쇠들을 찾으셨길 바라며 항상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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