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할 때쯤 구입했던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캐리어가 11살이 되었고, 지난 주말에 하중을 많이 받는 바퀴 부분이 부서졌습니다.
왼쪽 바퀴가 부서진 바퀴입니다.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바퀴 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왼쪽 오른쪽 한 쌍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여유가 있으면 바퀴 4개를 모두 교체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데, 저는 일단 하중을 많이 받는 바퀴 두 개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오른쪽 바퀴도 중간 부분이 갈라지고 있어서 이참에 교체를 하는 것이 바람직했습니다.
캐리어 내부의 지퍼를 열면, 본체와 바퀴가 결합되어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만 있으면 바퀴 부분을 분해할 수 있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바퀴 부품에 기재되어 있는 부품 번호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YQ-008, YQ206 두 번호를 파악하여 인터넷 쇼핑몰에 검색을 합니다. 쿠팡에도 인터파크에도 지마켓에도 옥션에서도 팔고 있었습니다. 적당한 곳에서 주문을 하면 1~2일 내에 배송됩니다.
바퀴 부분을 분해한 순서의 반대로 새롭게 주문한 바퀴를 결합하면 끝입니다. 저는 같은 규격의 바퀴 중에서 더블 휠로 주문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하중을 많이 받는 쪽이다 보니 조금 더 튼튼하고 매끄럽게 굴러가는 바퀴가 더 나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앞줄은 원래의 싱글 휠, 손잡이가 있는 뒤쪽은 더블 휠로 차이가 납니다. 그렇지만, 캐리어를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왼쪽, 오른쪽 각 1개씩 1쌍의 바퀴를 구입하는데 1.5만 원이 들었습니다. 15,000원으로 캐리어의 생명이 연장되었습니다. 박사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잘 버텨주면 좋겠습니다.
여행용 캐리어 바퀴 손상은 흔히 발생하는 사례라고 합니다. 아깝게 버리지 마시고, 바퀴 부품 번호를 파악하신다면 셀프 교체도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부품 번호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