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로 닦기만 해서 건조기를 고장 낸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방가전제품 중에서 가장 만족하는 가전제품이 '식기세척기'이고 그다음이 '빨래건조기'입니다.
지난 글에서 '식기세척기 예찬론'을 썼으니, 이번에는 '빨래건조기'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두 번째 빨래건조기를 쓰고 있습니다. 첫 번째 빨래건조기는 구입한 지 3년 만에 고장을 내버렸습니다.
고장의 원인은 '먼지필터'에 있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먼지필터를 매번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먼지필터에 뭉쳐있는 먼지를 "물티슈"로 깨끗하게 잘 닦아주었습니다.
그런데 빨래 건조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1회 건조시간이 "5시간"을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점심 먹고 건조기를 돌렸는데, 저녁 먹을 때까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 건조기가 많이 힘들었는지 작동을 멈추었고, 두 번째 빨래건조기를 설치했습니다.
설치기사님이 저에게 신신당부했던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매우. 매우. 매우 번거롭고 귀찮지만, 먼지필터를 물세척하고 있습니다.
물세척을 하는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물로 씻어 주어야 먼지필터 내외로 공기순환이 잘 되어 빨래 건조도 잘 된다고 합니다.
건조기 기종에 따라 3~5만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귀차니즘을 극복하기 위하여 먼지필터를 한 세트 더 마련하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세척 후 건조되어 있는 먼지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지필터의 큰 먼지는 물티슈로 닦아주어야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먼지까지 물로 씻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만 몰랐던 중요한 사실이었습니다.